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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RPG가 MMORPG와 수집형 RPG로 세분되어 평준화된 것처럼 방치형과 클리커 조합도 상향 평준화된 지 오래다. 그만큼 새로운 것 없이 막대 그래프 놀이에 집중한 탓에 예년과 달리 참신함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몇몇 게임은 마이 오아시스처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며, 이번에 소개하는 최고의 빈대 생활은 클리커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스토리텔링이 동기 부여로 작용한다.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내 여친은 천사'와 세계관(?)을 공유, 개발사의 또 다른 게임까지 플레이하는 기현상도 일어난다.



게임 방식은 이전에 경험했던 방치형+클리커 조합을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과 같은 방식이지만, 단 하나의 변수가 존재한다. 바로 환생 개념과 비슷한 초기화가 유저의 선택이 아닌 게임의 이벤트로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빈대 생활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애인과 헤어지는 설정에 충실, 최고의 빈대로 살아야 한다. 답답하다고 느낄 때 잠시 일탈을 감행, 레벨을 조금씩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등장하면 모든 금액이 초기화된다.



일명 아버지 크리가 최고의 빈대 생활을 플레이할 때 감내할 수 있는 최고의 재앙이다. 본인도 처음에는 이렇게 쉬운 클리커 게임이 있었나 착각했을 정도로 무던히 플레이하는 도중에 하루 치 데이터를 모두 날렸다. 


처음에는 버그인 줄 알았지만, 몇 번의 실험(?) 끝에 애인의 아버지가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지금까지 일궜던 모든 재산이 초기화된다. 처음에는 황당, 이후에는 부서진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확실한 플레이 동기가 앞서 언급한 스토리다.



지금까지 클리커 게임은 스토리보다 환생에 따른 무한에 가까운 강함과 도감 채우기에 집중했다.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점차 OP로 변해가는 넘사벽의 공격력으로 순식간에 화면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녹이는 쾌감을 강조했다.


이에 비해 최고의 빈대 생활은 짤막한 컷신이 등장,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다음에는 어떤 컷신이 등장할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 반복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적어도 환생을 위한 맹목적인 플레이가 아닌 덕분에 시간이 지날 수록 골드 파밍보다 스토리 해금에 집중한다.



만약 극단적인 플레이를 선택한다면 일정 수준까지 레벨업에 집중, 며칠 동안 내버려 둔다. 이러한 방치형 플레이를 반복한다면 밀린 미드를 정주행하는 것처럼 게임에 존재하는 스토리를 모두 개방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Masukachi의 게임을 살펴보면 힌트가 있으므로 찾아보길 바란다.




이름 : 최고의 빈대 생활

개발 : Masukachi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아버지 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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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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