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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특정 장르와 상관없이 독특한 게임을 경험하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육성 탭 커뮤니케이션 감금 소녀 첫사랑 편(Restraint Girl : 원제, 育成タップコミュニケーション 拘束少女~初恋編~)가 대표적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맞춤 추천으로 접한 게임으로 VPN을 사용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서비스된다는 사실에 놀랐고, 일명 육성 TC 시리즈의 1편이라는 것에 두 번 놀랐다. 사슬에 묶인 소녀를 구출하려고, 화면을 연신 두들기지 않으면 애처로운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부터 확실한 동기가 부여된다.



퀘스트나 업적도 없고, 오로지 엔딩을 보기 위한 손가락 운동만 기억하면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학창 시절에 게임기 대신에 계산기로 1 더하기 놀이를 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최초 1회차 플레이는 터치할 때마다 1이 감소, 2회차 플레이는 2처럼 배수로 늘어난다. 간혹 광고를 보고 일종의 피버 모드가 발동, 카운팅 보너스가 주어지는 것이 전부다. 만약 스마트 폰이 아닌 녹스나 미뮤라면 매크로 쿨타임을 조정, 도감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면 사슬이 풀리는 순서다. 소녀와 배경을 터치, 각 부위의 자물쇠의 수치가 랜덤으로 줄어든다. 1회차 플레이는 도감 해제의 목적이 강한 터라 순서와 상관없이 모든 것을 터치로 극복해야 한다.


워낙 방치형+클리커 게임에 익숙해졌음에도 오로지 탭이 전부라 집중하면 손가락과 손목이 아프다. 그럼에도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해야겠다는 무서운 집념이었다.



이러한 소녀를 구출하겠다는 집념을 DPS로 구현했다면 가히 딜미터기가 터질 정도였을 것으로 자부한다. 단순한 방식과 풍성하지 않은 볼륨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집념 하나였다.


특히 기본 엔딩 외에 진 엔딩이 존재, 극악 난이도의 리듬 게임의 손 풀기 연습이라 접근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녹스나 미뮤와 같은 가상 머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진짜 근성의 상징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부위 파괴가 언뜻 생각나는 취향을 확실하게 저격한 육성 TC 감금 소녀의 리뷰였다.




이름 : 육성 탭 커뮤니케이션 감금 소녀

개발 : SEEC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구해줘


안드로이드

https://goo.gl/Ceiyc4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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