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시총 5조4000억 '비트코인 캐시' 상폐, 업사이드 속내는?

우당이 2020. 3. 12. 16:54

새 주인 찾아 나선 업사이드, 몸집 줄이기 나서


日 미탭스의 지원이 끊긴 업사이드(UPSIDE)가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8일 모회사 미탭스가 한국 거래소 사업 철수를 공식화, 거래소 업사이드(UPXIDE)가 각종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현재 크립토샵, 코인스왑, 캐시 전환, 일대일 문의, GRAM(거래소 토큰) 환불 등의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거래 중인 알트코인의 상장폐지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UPXIDE에 따르면 에이다(ADA),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 클래식(ETC), 라이트코인(LTC) 등 총 4종의 프로젝트를 오는 15일 오후 3시까지 거래를 종료하며, 31일 오후 3시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상폐는 다른 거래소의 알트코인 퇴출과 다르다. 위에 언급된 프로젝트 4종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TOP 20에 포함되는 알트코인 대장주다.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 캐시 ABC(BCHABC)와 통합하며, 5조4000억 원 규모의 시총 5위 프로젝트다. 뒤를 이어 라이트코인이 3조4000억 원으로 7위, 에이다가 1조1000억 원으로 14위, 이더리움 클래식이 유일하게 1조 원이 되지 않는 8,700억 원 규모의 시총 18위 프로젝트로 꼴찌다.

업사이드의 상폐 러시는 몸집을 줄여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미탭스 측은 업사이드를 자회사에서 제외하면서 경영진과 협의해 모든 주식을 외부 기업에 양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