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스캠 '리퍼리움' 줄줄이 상폐 위기
5월 16일 프로젝트 중단 공식적으로 밝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연동한 프로젝트로 진실 공방까지 벌였던 암호화폐 리퍼리움(RFR)이 시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11일 리퍼리움 재단에 따르면 오는 16일 리퍼리움 플랫폼을 중단하며, 남아있는 리퍼리움은 사용자의 이메일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리퍼리움은 재단 측이 밝힌 것처럼 사실상 프로젝트를 포기, 알트코인의 생명을 다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퍼리움은 개발사의 추천 마케팅 플랫폼을 지향, 유튜브와 트위치 등 인플루언서들의 수익을 보장해 선순환 생태계를 목표로 내세웠던 프로젝트다.
2018년 2월 12일에 최초로 발행한 이후 지금까지 49억9965만 개를 발행해 100%를 유통했다. 2년 만에 발행량을 100% 유통했지만, 정작 리퍼리움의 파트너와 연동은 신통치 않았다.
대표적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등에 업고 진행한 이벤트로 스캠으로 낙인이 찍혔다.
지난해 7월 리퍼리움은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면 보상으로 리퍼리움을 제공한다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리퍼리움 재단, 펍지, 펍지 미국팀의 공식 입장이 달랐고, 끝까지 협의가 이뤄진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이벤트는 파행됐으며, 이후 진행한 스튜디오 와일드카드의 MMORPG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파트너십도 신뢰도가 바닥을 쳤다.
지난 8일 리퍼리움의 전체 거래량 100%를 소화하는 업비트는 리퍼리움을 상장 폐지 경고를 날렸다.
업비드 측은 1주일 동안 상장 재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재단 측이 프로젝트 중단을 공개한 이상 상장 폐지가 확정적이다.
이 외 전체 거래량 1%도 소화하지 못한 VCC Exchange, Bitbns, 게이트아이오, Bittrex 등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