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특금법 시행 D-264] 중형 거래소 '비트니아' 한국 철수

우당이 2020. 6. 10. 10:21

만성 적자로 한국 서비스 중단 및 해외로 사업장 이전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중소형 거래소가 속속 폐업하는 가운데 비트니아(BTCNIA)도 한국 사업을 접는다. 지난 2월 日 미탭스가 국내에서 거래소 사업 철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이후 '업사이드'가 매물로 나온 이후 해외 거래소의 국내 철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비트니아는 이미 원화 입금이 차단됐으며, 오는 30일까지 원화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한국 사업 철수와 함께 해외로 사업장 이전을 앞두고, 글로벌 사이트 리뉴얼에 돌입한다.

비트니아를 운영하는 에스엘파트너즈 관계자는 "8개월 이상의 장기간 적자로 회사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게 되어 폐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측은 상장을 앞둔 프로젝트는 재단의 요청에 따라 연기됐으며, 해외로 사업장을 이전해 상장 일정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비트니아는 2018년 12월 투자커뮤니티에서 출발, 수수료를 공유하는 마이닝 거래소로 주목을 받았다. 국서 철수하기 전까지 원화마켓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브이엑스, 베스텔라, 비트코인캐시, 디그, 리플, 유닛코인, 메타코인 등 9개의 거래쌍과 거래소 토큰 니아(NIA)의 원화, 비트코인, 이더리움 마켓 등을 취급했다.

지난 3월 특금법 통과 후 시행까지 9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상장 남발에 따른 부작용과 중소형 거래소의 폐업 러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