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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업은 제로게임즈 'Tears of God' 출사표

우당이 2020. 7. 17. 11:14

지난 4월 제로게임즈 320억에 인수한 라인게임즈, 글로벌 전략 시동


라인게임즈가 엑소스 히어로즈에 이어 'Tears of God'으로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Tears of God은 제로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8월에 출시한 알제로(R0)의 글로벌 버전이자 라인게임즈가 제로게임즈를 인수한 이후 추진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17일 제로제임즈에 따르면 Tears of God의 글로벌 버전을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 이로써 라인게임즈는 기존 라인업에 R0와 카오스 모바일, Tears of God까지 모바일 MMORPG 3종을 선보이게 됐다.

지난 4월 라인게임즈는 제로게임즈의 지분 100%를 320억 원에 인수하면서 기존 라인업에 없었던 MMORPG를 추가한 바 있다. 특히 제로게임즈는 R0를 출시한 이후 7개월 만에 카오스 모바일을 출시할 정도로 개발 속도가 빨라 라인게임즈의 갈증을 풀어줄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드래곤 플라이트로 출발한 넥스트플로어는 라인게임즈로 사명을 바꾸기 전까지 수집형 RPG와 카드 RPG, 캐주얼 장르를 선보였지만, 정작 장르 중 파괴력이 강한 모바일 MMORPG가 없어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Tears of God 출시로 라인게임즈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개발사 인수 후 라인게임즈가 아닌 제로게임즈의 글로벌 출정으로 향후 양사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개발사를 인수하면 이관을 통해 유저 DB 등을 퍼블리셔나 서비스 업체로 이전하는데 제로게임즈는 라인게임즈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과거 넥스트플로어가 사내에 '지하연구소'라는 독립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출시했던 게임은 모두 넥스트플로어와 라인게임즈를 등록자로 사용했다.

현재 라인게임즈의 글로벌 출정은 진행형이다. 최근 엑소스 히어로즈가 글로벌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안정 궤도에 오르면서 '글로벌 원빌드'의 실험이 Tears of God도 진행, 향후 '라인게임즈 스퀘어'와 연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Tears of God은 소프트 런칭이 아닌 글로벌 버전을 정식 출시한 게 맞다. 국내는 R0, 해외는 Tears of God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