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닷코인·디파이 열풍, 비트코인 위협
비트코인은 60%의 벽이 무너지고, 이더리움은 10% 벽 넘었다
약 4년마다 찾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예전과 같지 않다. 지난 5월 10일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Bitcoin Dominance) 60%의 벽이 무너져 57%를 기록했다. 이는 5월 67%에서 10% 감소한 수치로 최근 디파이 시장의 불안 요소가 있음에도 이더리움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7일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코인힐스 등에 따르면 9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48%, 이더리움은 12.04%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이 약 4개월 동안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더리움은 2020년 최초로 10%의 벽을 넘어섰다.
1세대 블록체인 비트코인은 하드포크로 파생한 프로젝트 외에 뛰어남 범용성에 비해 확장성은 부족하다. 대신 이더리움은 ERC-20 기반 프로젝트가 생겨나면서 최근에는 디파이를 핵심 키워드로 급속도로 성장한 프로젝트가 TOP 10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체인 링크(LINK)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5조1천억 원 규모로 몸집을 늘리며, TOP 5로 진입했다. 4위를 차지한 리플(XRP)에 비해 시가 총액은 절반 수준이지만, 비트코인 캐시와 바이낸스 코인을 가볍게 제치면서 5조 원 대로 진입했다.
또 체인 링크와 함께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약화시킨 폴카닷(Polkadot) 재단의 닷(DOT) 코인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4조4000억 원 규모로 비트코인 캐시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체인 링크와 닷코인, 디파이 열풍으로 인해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