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재팬, 스텔라 루멘(XLM) 상장 폐지
캐시(QASH)는 FTT로 스왑 완료, XLM은 파생만 가능
FTX 재팬이 스텔라 루멘(XLM)과 캐시(QASH)를 상장 폐지한다. 일본 거래소 리퀴드 인수 이후 흔적 지우기에 났던 FTX 그룹이 FTX 재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FTX 재팬에 따르면 9월 16일 오전 9시를 기해 캐시와 스텔라 루멘의 거래를 종료한다. 이로써 일본에서 자금 결제법이 시행된 이후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거래소의 상장 폐지로 사라지는 사례로 남게 됐다.
일본 암호자산 업계는 2년 전 자금 결제법 시행을 앞두고 자이프가 비트크리스탈(BCY), 페퍼캐시(PEPECASH), 스토리지코인 엑스(SJCX), 젠(JPYZ) 등을 상장 폐지했으며, 코인체크는 올해 5월 10일 팩텀(FCT)을 퇴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리퀴드의 거래소 토큰이었던 캐시(QASH)는 이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입성한 FTX의 거래소 토큰 FTT로 교환해 문제가 없지만, 스텔라 루멘의 상장 폐지는 유례가 없는 특이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스텔라 루멘은 비트플라이어, 비트뱅크, GMO 코인, 후오비 재팬, DMM 비트코인, 히말라야 재팬, 코인체크, OK코인 재팬, 크라켄 재팬, 코인베이스 재팬 등 1종 라이센스를 획득해 영업 중인 사업자 36곳 중에서 10곳이 취급하는 그린 리스트 코인이다.
JVCEA에 따르면 스텔라 루멘은 8월에 집계된 거래량만 693억 엔 규모(한화 6700억 원, 기준 환율 2022년 8월 16일)로 체인링크(LINK)의 786억5000만 엔과 OMG 네트워크의 597억 엔과 비교해 8월 거래량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량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FTX 재팬 관계자는 "FTX 재팬에서 스텔라 루멘의 현물 거래 상품으로 취급할 계획은 없는 대신 페퍼추얼(영구 선물 거래) 서비스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