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BORA), MEXC서 200일 만에 상장 폐지
엘리시아·어댑터·델리오도 동반 퇴출
보라(BORA)조차 MEXC가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알트코인에 불과했다. 지난 1월 19일 MEXC 테더(USDT)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약 7개월(202일)에 거래쌍이 사라졌다.
17일 MEXC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프로젝트 102종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 30일의 재심사를 거쳐 43종을 정리했다. 패자부활전도 없이 방출된 명단 중 보라와 함께 어댑터 토큰(ADP), 애니버스(ANV), 엘리시아(EL) 등은 MEXC 퇴출 이후에도 빗썸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인 덕분에 크게 지장은 없다.
이전부터 언급한 MEXC는 특금법에 따라 미신고 수리 사업자로 불법이다. 특히 MEXC는 킥스타터, 이노베이션 존, 트레이딩 라운드, M-day 등 상장 투표부터 엠엑스 토큰(MX TOKEN, MX)으로 밀어 올리는 부스팅을 유도, 정식 상장보다 거래소의 IEO를 가장한 MM이 필수인 거래소다.
43종의 면면을 살펴보면 킥스타터를 통해 이노베이션 존에 입점, 이후 런치패드까지 동원하는 프로젝트의 수명과 상관없이 수수료만 가져가는 구조를 유지한다. 칠리즈 팬 토큰 시리즈로 입성한 애스턴 마틴 코그니전트 팬 토큰(Aston Martin Cognizant Fan Token, AM)을 제외하면 MEXC에서 방출된 이후 중앙 거래소(CEX) 외에는 DEX가 전부라 사실상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했다.
또 이들의 공통점은 2년 전 8월 20일에 상장한 시타델 원(XCT)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난해 상장된 프로젝트로 평균 수명은 1년도 되지 않는다. 특히 최단기 프로젝트는 더블다이스(DODI)와 PEPE COIN BSC(PPC)와 각각 올해 4월과 5월에 상장한 지 4개월 만에 퇴출됐다.
앞서 언급한 102종은 이미 7월 7일 방출 명단이 공개됐고, 이후 재심사를 거쳐 생존 확률이 약 58%임에도 사실상 절반 이상이 퇴출당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