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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방치형 게임을 대거 선보였던 GAGEX.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섬네일이 잘생긴 전사나 매혹적인 여성 캐릭터의 얼굴을 강조한 것과 달리 안경을 쓴 푸근한 할머니를 전면에 내세울 정도로 이들의 게임은 다르다.


그 중에서 오뎅집 인정 이야기2 ~시간을 뛰어넘는 오뎅집~(원제, おでん屋人情物語2 ~時をかけるおでん屋~)은 추억의 식당 이야기 시리즈와 더불어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 코드를 녹여낸 게임이다.



그저 식당 주인과 손님의 관계가 아닌 이런저런 불만과 푸념을 다독이며,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살이에 집중한다. 최대 3명이 앉을 수 있는 조그만 공간에 저마다 좋아하는 오뎅도 다르고, 이들이 쏟아내는 푸념도 가지각색이다.


오히려 단골이 되면 이전에 듣지 못했던 푸념을 수집, 도감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면, 같은 푸념을 계속 들어주면 단골이 되고, 이는 단골도라는 게임 시스템으로 구현하여 장시간 머무르면서 열심히 오뎅을 팔아준다.



참고로 4시간마다 오뎅을 추가, 매입을 통해 다시 채워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어떠한 손님부터 단골로 만들 것인지 결정, 선호하는 오뎅을 배치하면 집중 공략이 가능하다.


오로지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방치형 게임과 달리 손님의 이야기에 집중, 이들의 푸념을 듣는 것이 관건이다. 최초로 게임을 설치한 이후에 화면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푸념은 말풍선으로 등장하며, 연애-세상-자신-일-가정-기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래서 말풍선을 터치할 때 주인이 손님의 불만을 접수하는 시스템으로 일괄 계산, 돈이 조금씩 쌓인다. 


이렇게 모인 돈으로 새로운 오뎅을 채울 수 있고, 단골로 만들고 싶은 손님의 선호 오뎅으로 채울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손님의 푸념을 단계별로 모아서 도감을 완성하는 것이 오뎅집 인정 이야기2의 콘텐츠다.



비록 시대상과 정서가 다르지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던 공감 코드를 오뎅집으로 연결한 점은 칭찬해줄 만하다. 굳이 오뎅집이 아니더라도 주인과 손님 그 이상의 관계를 논할 수 있는 각종 음식점과 핫 플레이스는 많지만, 정작 이러한 공감 콘텐츠를 게임으로 풀어낸 작품은 드물기 때문이다.



이름 : 오뎅집 인정 이야기2

개발 : GAGEX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어드벤처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푸념 배틀


iOS

https://goo.gl/mgpHAh


안드로이드

https://goo.gl/xoR1Jg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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