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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9일에 출시한 선데이토즈의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for kakao. 인기 애니메이션 '위베어 베어스'를 활용한 퍼즐 게임으로 일약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떠오른 애니팡 for kakao와 비교된다.


언젠가부터 모바일 RPG, 이제는 MMORPG와 수집형 RPG로 양분되어 국내 양대 오픈마켓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매출 순위는 의미가 있다.



유행이 돌고 도는 것처럼 퍼즐이 다시 주목을 받는 시기가 찾아왔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과거 애니팡 시절과 비교한다면 이 게임의 느낌은 다르다. 주어진 시간에 각종 콤보를 활용, 심지어 자동 매크로를 사용할 정도로 고득점 경쟁에 내몰렸던 시절과 다르다.


오히려 시간의 제약없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한 턴의 짜릿함은 간직한 채 퍼즐 본연의 재미를 살렸다. 때로는 하트(게임의 입장권 개념)와 아이템의 유혹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마성의 매력을 풍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레벨 디자인은 양산형 퍼즐 게임과 궤를 달리하며, 다음 스테이지가 기다려지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예를 들면, 힘들게 팝콘 스테이지를 클리어했더니 다음은 숨어있는 토끼를 찾는 데 혈안이다.


사실 튜토리얼 종료와 동시에 상점에 달려가서 연속뽑기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아닌 퍼즐이 TOP 20에 입성한 것은 울림이 크다. 특정 장르 독식과 편중이 낳은 피로도가 한 판 가볍게 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목표 의식은 스테이지 클리어와 구역을 꾸미는 것으로 결정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50달러 남짓 파이트 머니(?)를 벌면서 전리품으로 별을 획득한다. 이런 방식을 거듭하면서 SNG처럼 안식처를 꾸미는 과정까지 더해지며, 자칫 희미해질 수 있는 동기를 매번 새롭게 부여한다.


게임에 접속했을 때 자신이 일궈놓은 터전을 볼 때마다 '오늘은 내가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지를 되새긴다. 그저 최종 스테이지에 무조건 도달한다는 맹목적인 것보다 '쉬어가면서 클리어해도 늦지 않아!'라는 따스한 말을 건네주는 느낌도 강해진다.



게임에 경쟁 요소는 존재하지만, 어디까지나 카카오 게임 특유의 소셜 기능을 활용한 하트 품앗이로 국한된다. 특정 이벤트에 순위 경쟁을 요구할 뿐 나머지는 철저하게 유저의 취향을 존중한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할 뿐이다.


RPG가 RPG답지 않은 현실에서 퍼즐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제대로 살린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for kakao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for kakao

개발 : 선데이토즈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곰돌이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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