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OKX에 따르면 아이큐, 제로렌드(ZERO), 파시크(PRQ), 아티팩트(ARTY), 사모예드코인(SAMO) 등 프로젝트 5종을 테더와 달러 마켓에서 정리한다.
이 중에서 아이큐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원화 마켓 3곳에서 거래 중이며, 향후 바이낸스의 테더 마켓(USDT)과 업비트의 원화 마켓에서 소화 중인 거래 물량이 10% 이상이라 OKX의 상장 폐지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인 아이큐(IQ) / 자료=업비트
특이한 점이 있다면 OKX의 상장 폐지 규칙이다. 국내 거래소 업계는 DAXA의 공동 대응 종목에 따른 14~30일의 재심사, DAXA 이전에는 업비트 1주일, 빗썸 28일 등 재심사 기간을 적용해서 정리 중이다. 하지만 OKX는 약관부터 무통보 상장 폐지에 동의한 이들만 거래할 수 있다는 조항이 존재했다.
일례로 아이큐를 포함한 5종은 ▲5월 28일 상장 폐지 안내 ▲6월 4일 거래쌍 제거 ▲9월 4일 출금 지원 종료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한다. 최초로 상장 폐지를 안내한 날을 기준으로 1주일 이내에 모든 것을 정리하는 이유는 '무통보 상장 폐지'에 관한 권리를 우선한다는 OKX의 조항 덕분이다.
또한 상장 폐지와 관련된 명시된 조건도 약관에 모두 표기, 거래소의 절대적인 상장 폐지 권한에 동의한 이들만 OKX를 이용할 수 있다. 자칫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항이지만, 각종 독소 조항을 약관에 포함시켜 각종 이의제기나 다툼의 여지를 모두 생략한 것도 OKX의 특징이다.
넥슨 코리아 직원은 빗썸에서 진행한 넥스페이스(NXPC)의 사전 에어드랍 이벤트 부적격자일까?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문제는 생각보다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전까지 빗썸은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제약 조건을 명시했지만,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넥스페이스는 달랐다. 코빗이 특수 관계인으로 넥스페이스의 상장이 불가능하다는 조항은 업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특수 관계인이 아닌 자회사, 관계사, 계열사 등을 한데 묶어 재단 관련인으로 함의(含意), 범위를 특정하지 않으면서 특금법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의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현행 법령으로 규정되지 않은 문구가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2일 빗썸은 넥스페이스의 원화마켓 거래를 앞두고 사전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조건을 만족하면 넥스페이스를 지급한다는 일반적인 프로모션이었지만, 거래 시작 전 진행한 이벤트 조건이 특이했다.
거래소 또는 재단 관련인으로 확인되는 경우 지급 대상자에서 제외되며, 비정상적인 입출금 및 불공정한 방법으로 이벤트에 참여하였을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즉 빗썸 직원은 넥스페이스 에어드랍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고, 넥스페이스의 재단 'NEXPACE Limited' 직원도 에어드랍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지극히 당연한 설명이지만, 첫 거래를 앞두고 진행된 프로모션에서 재단 관련인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빗썸의 1차 답변은 "재단에 속해있거나 재단의 특수 관계인은 에어드랍 이벤트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거래소 업계를 규제하는 현행 법령에서 특수 관계인은 ▲금융사지배구조법 시행령 ▲공정거래법이 언급된다. 범위를 넓힌다면 특수관계인은 법령에 따라 정의와 범위가 달라져 법인세법이나 증여세법, 자본시장법 등에서 해석의 여지가 분분해 과거 법제처도 특수관계인을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해 입법례 연구를 진행할 정도였다.
다시 돌아와서 특금법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범위를 좁힌다면 넥스페이스 리미티드의 특수 관계인은 넥슨 유니버스를 모회사로,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은 자회사, 넥스페이스 리미티드는 손자회사 등 적어도 3곳은 에어드랍 이벤트에서 제외된다.
빗썸 측이 설명한 '재단 관련인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KYC 기반에 의존한 정보인 탓에 회원 가입이나 KYC 재확인 과정에서 직장을 넥슨 유니버스,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 넥스페이스 리미티드로 등록하지 않았다면 에어드랍 이벤트 조건을 만족한다.
하지만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넥슨 유니버스는 빗썸의 설명에 따라 특수 관계인으로 인식, 넥슨 유니버스 직원은 이벤트 대상에서 '재단 관련인'으로 규정돼 문제가 된다. 이미 지급받은 물량이지만, 빗썸은 약관을 적용해 거래소 이용에 제약을 둔다.
예를 들면, ▲회원이 고객확인정보 제공을 거부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회원이 가상자산 시세조종, 부정거래행위,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하였거나 이에 관여하고 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경우 ▲회원이 서비스 이용 시 형법, 통신사기피해환급법, 특정금융정보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의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경우 ▲기타 각 호에 준하는 사유가 발생하거나 그러한 사유 발생의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등 로그인 제한부터 거래 취소, 입출금 거부 등의 페널티를 부여한다.
업비트도 에어드랍 제약을 '이해 관계자'로 분류, 내부 방침에 따라 선별한다. 빗썸은 내부 방침을 제3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 AML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규제의 범위를 촘촘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게 아니라면 재단 관련인이 아닌 특수 관계인으로 표기하는 게 준법에 어울린다.
빗썸 관계자는 넥슨코리아와 넥스페이스의 연관성을 "(재단 관련인에 대해) 한 번 더 확인해 보겠다"고 갈음했다.
엔진코인(ENJ)이 2년 전 이피니티(EFI)와 합병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3년 9월 이피니티 4개를 엔진코인 1개로 교환해 주는 스왑 비율이 있었음에도 합병 효과는 사라지고,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연달아 상장 폐지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GMO 코인, SBI VC 트레이드 등에 따르면 엔진코인과 모나코인(MONA)이 상장 폐지된다. GMO 코인은 넴(XEM)과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퀀텀(QTUM), 심볼(XYM) 등을 정리하고, SBI VC 트레이드는 FC 류큐 코인(FCR)도 정리한다.
우선 FC 류큐 코인은 GMO 코인의 IEO 1호 프로젝트로 SBI VC 트레이드의 거래가 빠지면 단독 상장으로 남는다. 칠리즈(CHZ)와 같은 스포츠 팬 토큰으로 GMO 코인의 서포트가 없다면 거래량 급감에 따라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문제는 엔진코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엔진코인은 이전에 코인체크와 비트 트레이드 등에서 상장 폐지, 현재 출금 서비스 지원 일정을 고지한 두 곳의 거래소를 제외한 총 4곳의 바스프만 남는다.
또 모나코인은 5곳, 넴은 3곳, 퀀텀 6곳, 심볼 3곳 등 유효 거래쌍을 보유한 거래소가 있지만,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거래량 TOP 10에 이름을 올린 프로젝트가 없어 향후 거래량 부족에 따른 상장 폐지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브인터렉티브가 연희몽상 소녀대첩 서비스를 5월 26일 종료했다. 2023년 11월 6일에 출시, 약 1년 7개월(568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연희몽상 소녀대첩은 캐릭터 중심의 게임에 디펜스 장르를 결합, '미소녀들의 소녀대첩'을 표방했던 작품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호감도와 목소리 배우의 음성 등 연희몽상 콘텐츠를 게임에 반영했음에도 전략 디펜스보다 RPG의 요소가 강하게 부각, 장르가 결합하면서 확실한 매력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사라지게 됐다.
2월 26일부터 3월 26일까지 결제한 금액만 내부 기준에 따라 6월 2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무브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종료일까지 아낌 없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지휘관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퍼펙트월드 코리아가 동방불패 모바일 서비스를 7월 28일 종료한다. 2020년 9월 10일에 출시, 4년 11개월(1,827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동방불패 모바일은 중화권에 선행 출시된 '신소오강호'의 국내 버전으로 소설 소오강호와 영화 동방불패를 원작으로 한 무협 MMORPG다. 원작 주인공 동방불패와 영호충을 비롯해 다섯 개의 문파, 피리와 현금 연주 등 영화 속 주요 콘텐츠를 게임으로 구현, 무협의 강호를 스마트 폰에 구현해 호응을 얻었음에도 자연스럽게 퇴장하게 됐다.
2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결제한 금액만 내부 기준에 따라 7월 28일 오전 11시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퍼펙트월드 코리아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 오픈부터 현재까지 동방불패 모바일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대협님께 감사드린다"라며 "더 오랜 기간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