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리뷰/액션
블록 킹덤, 한 번의 선택이 운명을 결정한다
우당이
2015. 8. 27. 18:03

지난 여름 ZIGZAG RPG를 출시했던 해례 스튜디오가 '블록 킹덤 리그 오브 나이츠'로 돌아왔다. 사실 게임의 방식이나 등장 인물(?)은 ZIGZAG RPG를 고스란히 가져왔으며, 살벌한 플레이 방식도 같이 따라왔다.
무한의 계단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면 왼쪽과 오른쪽의 갈림길에서 사망했던 캐릭터를 기억할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블록 킹덤도 마찬가지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캐릭터의 앞에는 장애물과 몬스터가 기다리고 있고, 뒤는 지나왔던 블록이 떨어지는 살벌한 경험을 마주한다.


그래서 블록 킹덤을 사자성어로 줄인다면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빠진다.
처음에는 그저 또 하나의 깍두기 게임이 등장해서 호기심으로 등장했지만, 시작한 지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욕이 튀어나오는 아름다운 상황이 펼쳐진다.


이처럼 처절한 상황을 극복하려면 골드를 벌어야 한다. 게임이나 현실이나 경제력이 따라오지 않으면 힘든 법. 게임에서 열심히 몬스터와 싸우고, 코인을 먹어 무기를 강화해야 한다. 허술한 구석이 있다면 맵에 등장하는 몬스터보다 낙하하는 블럭과 함께 요단강을 건넌다.
다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아쉬웠던 점은 초반에 골드를 모으는 것이 힘들다는 것. 가뜩이나 게임을 하면서 신경도 예민한데 돈까지 제대로 벌지 못하니 미칠 노릇이었다.


블록 킹덤은 레이싱처럼 질주하는 게임이 아니다.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이동과 전투를 반복해야 한다. 한 번이라도 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조그만 원(?)이 되어 사라진다.
그래서 겉보기와 달리 세밀한 조작과 순발력, 센스가 필요하다. 블록의 방향에 따라 왼쪽과 오른쪽을 선택, 정말로 터치 한 번에 생사가 결정된다.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은 아니지만, 순수한 플레이 센스에 따라 재미가 결정되는 탓에 체감 난이도는 다르다.


시작과 동시에 캐릭터가 사망할 수도 있고, 첫 번째 보스와 쉽게 만날 수도 있다. 단지 보스와 처음 만나기까지 정신만 잡고 있으면 된다.
평소 터치로 하는 조작과 센스가 있다면 도전. 그리고 게임을 하다가 열이 받으면 욕을 하는 것도 추천. 모바일 RPG의 자동 전투에 익숙해졌다면 터치 한 번으로 캐릭터의 죽음을 보며, 각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iOS
안드로이드
![]() | 이름 : 블록 킹덤 개발 : 해례 스튜디오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진퇴양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