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리뷰/액션

히트다 히트 블럭깨기, 이런 얌체공 같은 게임을 봤나

우당이 2016. 9. 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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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에 출시한 Victor's GAME LAB의 히트다 히트 블럭깨기(Smash: Hit The Cube). MBC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유행어의 기여도를 싸우던 '히트다 히트'를 키워드로 선택, 게임 알리기에 나선 작품이다.

그러나 정작 게임 플레이는 유행어보다 얌체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벽돌깨기의 스타일을 차용, 공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학창 시절에 반사각과 입사각을 제대로 배웠다면 게임의 규칙을 100% 이해,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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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처음에는 공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지만, 큐브를 파괴할수록 공이 레벨업을 거듭해서 레벨에 비례해서 공의 숫자도 함께 증가한다. 공이 놓여있는 지점이 곧 게임의 엔딩이라 최후의 방어선을 지키기 위한 공의 고군분투기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간단한 벽돌깨기지만, 공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사람의 욕심도 같이 생겨난다. 어떻게 하면 저 큐브의 사잇길에 넣어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겠느냐는 행복만 고민에 빠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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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몇 번의 고득점을 기록하면 게임의 옵션을 살펴봐야 한다. 공의 속도와 화살표의 움직임 중에서 화살표 옵션을 자신의 플레이 성향을 고려, 약간의 튜닝이 필요하다. 

큐브를 파괴할 때 중요한 것은 효율이다. 공의 궤적을 예상하고, 해당 지점에 쏘아 올리면 얌체공처럼 튀어 다닌다. 그러한 와중에 피버 모드가 발동하면 '쌩큐 베리 감사하지!'라는 생각으로 잠시 감상 모드에 돌입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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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퍼즐과 달리 시간과 플레이의 제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화면 하단으로 내려오는 큐브만 막아낸다면 계속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다. 혹여나 중간에 실패하더라도 광고 보기를 통해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므로 랭커를 향해 달려도 좋다.

사실 랭킹보다 자신의 만족이 큰 게임이고, 플레이에 필요한 스태미너나 입장권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탓에 흔히 느낌 좋을때 플레이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그 이유는 이어 하기는 게임 도중에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질 뿐 항상 시작할 때마다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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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뽑기 머신에서 등장하는 공은 수집하는 용도 외에 이렇다 할 차별을 느끼지 못한다. 어디서 보더라도 공은 둥글고, 색깔과 공의 궤적이 다르다는 착각에 빠질 뿐 여느 공을 선택하더라도 페널티가 없다. 오히려 뽑는 공마다 성능을 달리했다면 이 게임의 매력은 금세 사라진다. 

약간의 운과 실력으로 재미의 강도가 결정되고, 이를 캐시로 대체해서 운을 금전적인 것으로 보완할 수 있다면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어하기의 기능이 플레이 도중이 아닌 자신이 도달한 최종 스테이지에서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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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을 제외한다면 잠깐 시간이 날 때마다 공을 팅겨보는 쏠쏠한 재미가 살아있다는 것, 간단하고 단순한 규칙을 미묘한 재미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히트다 히트 블럭깨기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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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히트다 히트 블럭깨기
 개발 : Victor's GAME LAB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그냥 다 부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