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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소닉 해킹 의혹, 거래 내역 리셋으로 은폐?

우당이 2019. 10. 4. 17:36

체결 엔진 교체로 인한 단순한 리셋에 불과
거래 내역 원하면 고객센터 연락 가능



지난 9월 23일 'OTP 해킹' 의혹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이 또다시 '거래 내역 삭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OTP 해킹 의혹 당시 스쿱미디어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거래소 밖에 존재하는 개인 정보를 취득하여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소는 고객 계정 및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여 보관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확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외부 해킹을 통해 시스템에서 탈취할 수도 없다"고 거래소 해킹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4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스쿱미디어는 비트소닉의 체결 엔진을 교체했다. 회사 측은 성능 향상과 거래속도 개선, API 서비스 개선, 보안 추가 등을 위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체결 엔진 교체'로 사고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거래 내역을 없애 사고의 흔적을 지우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체결 엔진 교체라는 것이 스쿱미디어 측의 설명이다.

스쿱미디어 관계자는 "다른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체결 엔진 교체로 인해 거래 내역을 리셋하게 됐다. 자동차의 엔진을 교체하는 것처럼 새롭게 거래소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 내역 리셋을 진행하게 됐다"며 "거래 내역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