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티스(STRAT)·앵커(ANKR), 빗썸서 상폐 위기?
2020년 2월, 8개 프로젝트 투자유의 종목 지정
빗썸의 상폐 칼날이 스트라티스(STRAT)와 앵커(ANKR)를 겨누고 있다.
9일 빗썸에 따르면 스트라티스(STRAT)와 앵커(ANKR)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 3월 6일까지 상장 폐지와 잔류를 결정하는 재심사에 돌입한다.
스트라티스는 2018년 5월 24일에 빗썸에 상장된 프로젝트로 비트코인 기반 'Nbitcoin' 라이브러리 위에 개발,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Baas(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을 지향한다.
바이낸스와 HitBTC의 BTC 마켓이 전체 거래량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빗썸의 상폐 경고 영향은 미미하지만, 문제는 원화마켓이다. 현재 빗썸과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지만, 한 곳에서 경고를 보낸 이상 국내 원화마켓의 입지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또 앵커는 2019년 5월 3일에 입성,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Bilaxy와 MXC의 테더마켓(USDT)이 전체 거래량 37%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스트라티스와 마찬가지로 원화 마켓은 성적은 신통치 않다.
빗썸을 포함해 코인원과 업비트가 원화 마켓을 지탱하고 있지만, 투자 수익률(ROI) -87.59%를 기록할 정도로 기세가 약해지고 있다.
알트코인 솎아내기에 나선 빗썸은 2월 14일부터 '피의 발렌타인'을 시작한다.
지난달 16일에 투자유의 종목 지정에서 한 달 연장된 루프링(LRC)을 시작으로 파퓰러스(PPT), 루프링(LRC), 골렘(GNT), 사이버마일즈(CMT), 이더제로(ETZ), 펀디엑스(NPXS) 등의 상장 폐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