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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거래소 알츠비트, 비트코인·이더리움 900억 상당 털려

우당이 2020. 2. 12. 11:00

전량 환불 어렵지만, 콜드월렛 보유 자금으로 우선 충당


이탈리아 거래소 알츠비트(Altsbit)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보관 중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털려 결국 폐업한다.

12일 알츠비트에 따르면 해커의 공격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파이럿 체인(Pirate Chain, ARRR), 비너스 코인(Verus Coin, VRSC), 코모도(Komodo, KMD) 등 5종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

알츠비트 측은 ▲비트코인 6,929개 ▲이더리움 23,210개 ▲파이럿 체인 3,924,082개 ▲비너스 코인 414,154개 ▲코모도 1,066개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7721만 달러 규모(2020년 2월 12일 환율 기준)로 한화 913억 원에 해당한다.

특히 전체 피해 금액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으로 900억 원 이상이라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알츠비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5월 8일까지 환불을 진행하며, 이후에 정식으로 폐업한다. 

알츠비트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암호화폐부터 최대한 빨리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수동으로 환불을 하고 있어 늦어질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