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센터/서비스 종료(국내)

레드사하라 스튜디오, '불멸의 전사2' 8월 10일 서비스 종료

우당이 2020. 7. 23. 16:35

오래 갈 줄 알았는데…레드사하라, '불멸의 전사2' 접는다

글로벌 버전 'Velator : Immortal Invasion' 집중 유력, 자필 편지로 진정성 담아


결국 레드사하라 스튜디오가 '불멸의 전사2 : PURIFY for Kakao(이하 불멸의 전사2)'를 접는다. 

레드사하라는 블루홀, 피닉스, 딜루젼, 엔매스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스튜디오 형태로 독립적으로 운영 중인 크래프톤의 게임 유니온이다. 이 중에서 이름이 빠진 스콜은 지난 2월 폐업처리 되면서 게임 유니온에서 제외됐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는 불멸의 전사2 서비스를 8월 10일 종료한다. 2016년 3월 29일에 출시한 이후 약 4년 5개월(1,586일) 만에 사라지게 됐다.

불멸의 전사2는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의 이름을 알린 '불멸의 전사 for Kakao'의 후속작이다. 1편은 카카오게임 초창기 '헬로히어로 for Kakao'와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별이되어라 for Kakao'의 틈바구니에서 저사양 기기에서 간편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수집형 RPG'로 자리매김할 정도였다.

이후 불멸의전사는 이터널 히어로, 불멸의 전사2는 'Velator : Immortal Invasion'으로 글로벌 버전까지 출시됐다. 

'불멸의 전사2'의 글로벌 버전 'Velator : Immortal Invasion' / 자료=레드사하라 스튜디오

이번 불멸의전사2 종료로 레드사하라는 'Velator'의 글로벌 버전과 동남아시아(SEA) 버전, 테라 히어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편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구글 플레이를 기준으로 불멸의 전사는 2016년 9월 28일, 불멸의 전사2는 2019년 1월 17일이 최근 업데이트다. 불멸의 전사2가 종료로 가닥이 잡힌 이상 전작도 '서비스 종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비스 종료 공지를 띄우기 전부터 레드사하라는 '불멸의 전사2'에 인앱 결제를 차단, 기존 콘텐츠로 버틸 정도로 '선택과 집중'에 대해 고민했다.

레드사하라는 개발진의 서명을 담은 자필 편지와 '테라 히어로'에 '불멸의 전사2'를 기억할 수 있는 인게임 배지와 쿠폰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사하라 관계자는 "서비스 유지를 위해 적지 않은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개발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