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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스프레 업계, '암호자산'으로 후원

우당이 2020. 9. 17. 19:20

지난 8월 SNS 160만 팔로어를 보유한 이츠키 아키라(五木あきら)가 '월드 코스플레이'에 엠버서더로 합류했다. / 자료=큐어

코스프레 플랫폼 월드 코스플레이(World Cosplay), 'MyEtherWallet'에 서비스 구현


일본의 코스프레 문화가 암호자산과 만나 예년과 달리 '콘텐츠 생태계'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코스튬 플레이어, 이하 크리에이터)와 팬클럽 사이에 창작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팬은 코스튬 플레이어의 굿즈(사진, 화보, 의상)를 암호자산으로 사는 실증 실험이 진행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프레 플랫폼 'World Cosplay'를 운영하는 큐어는 마이이더월렛(MyEtherWallet, MEW)에 코스플레이 토큰(COT)을 구현했다. MEW는 이더리움을 관리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메타마스크와 비교해 보안이 강력하다는 평이다. 

코스플레이 토큰은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세타(Xtheta)에서 진행된 상장 투표에서 카르다노(ADA), 브레드(BRD), 딥코인(DEP), 엔진 코인(ENJ) 등과 함께 경쟁했던 프로젝트다. 다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세타의 사업성에 따라 일본 금융청의 정식 심사를 통과해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인정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 이미지=World Cosplay 홈페이지 갈무리

특이한 점이 있다면 코스플레이 토큰은 일본에서 개발된 프로젝트임에도 현지인은 살 수도 없고, 교환도 할 수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언어 목록에 12개가 포함될 정도로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 전 세계 코스튬 팬을 상대로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유명 크리에이터를 '엠버서더'로 영입하고, 팬클럽도 World Cosplay에 결성할 정도로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한창이다.

큐어 관계자는 "팬의 응원을 코스플레이 토큰으로 크리에이터에 전달할 수 있어 새로운 개념의 응원이 가능하다"라며 "앞으로 월드 코스플레이에서 토큰을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