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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플레이, 빛의 그림자 12월 16일 서비스 종료

우당이 2020. 12. 23. 16:50

선 종료 후 공지...빛의 그림자, 1년 4개월 채우고 먹튀



중국 게임업체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를 두고, 새로운 유행이 시작될 조짐이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우회 결제, 환불 불가, 이미지 도용 등 각종 편파 운영을 기본으로 이제는 서비스 종료 후 환불 공지를 나중에 안내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파행 운영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나이스플레이로 이전부터 엘 리마스터(환불 불가), 검은강호(불법 APK 배포) 등으로 각종 변칙 행태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나이스플레이(9Splay)는 빛의 그림자 서비스를 12월 16일 종료했다. 2019년 8월 14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4개월(491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전부터 나이스플레이는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영문명으로 표기된 회사 이름 9Splay를 나이스플레이와 나인스플레이로 병행 표기, 혼란을 불러일으킨 중국 게임업체다. 또 구글 플레이는 개발자 이름을 '9SplayDeveloper'로 별도 표기, 먹튀 게임업체라는 오명 지우기에 한창이다.

공정위,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는 중단일 30일 전까지 중단 일자와 사유, 보상 조건 등을 게임 초기 화면에 공지하고, 회원에게 개별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스플레이는 지난달 16일 인앱 결제를 차단하고, 이번달 11일에 고객센터 업무를 종료했다. 또 16일에 서비스를 종료하고, 18일에 환불 안내 공지를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콘텐츠 이용자 보호 지침'에 따라 필수적으로 진행할 환불 안내를 게임 서비스부터 종료하고 공지를 등록하는 '선 종료 후 공지'를 선보인 것.

이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게임 초기 화면 고지도 지키지 않았으며, 고객센터 업무가 종료된 상황에서 환불 신청을 진행해 앞뒤가 맞지 않는 운영의 표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