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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시한부 선고받은 CM 거래소도 접는다

우당이 2021. 8. 12. 15:56

인디게임 개발팀이 모바일 게임과 연동해 사업 모델 선보였음에도 결실 無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고 서류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중소형 거래소를 중심으로 사업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과거 프라이버시 코인 상장 폐지와 달리 ISMS 인증 획득과 실명계좌로 관건으로 떠오르며, 이를 보유하지 못한 거래소는 사실상 사업을 접는 등 이에 따른 2차 피해와 후폭풍이 예고된 상황이다.

1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엘앤피게임즈가 운영하는 CM 거래소가 오는 20일 오후 3시를 기해 종료한다. 지난 6월 CM 거래소가 사용하단 국민은행 계좌가 묶이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주요 암호화폐의 거래가 막혀 이미 거래소의 수명이 정해진 시한부 거래소로 낙인이 찍혔다.

CM 거래소는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전에 국내 인디씬에서 '내일모레 입대'라는 인디게임을 개발했던 팀이 운영하는 거래소로 주목을 받았다. 또 모바일 MMORPG '엘라온 끝없이 열린 하늘'을 선보이며, 거래소와 모바일 MMORPG의 연동을 앞세워 거래량보다 신규 사업 모델 발굴에 힘썼던 곳이다.

그래서 엘라온을 서비스하면서 게임의 운영자를 지칭하는 GM이라는 이름을 활용한 GM코인과 게임을 연동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전부터 거래소와 게임 사업을 분리, 카지노게임까지 선보였음에도 정작 CM 거래소의 사업은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메이저에 비해 취급하는 암호화폐와 거래량, 인지도 부족에 따른 신규 고객 유입 난항 등으로 인해 특금법 시행 전부터 난조를 보였다.

엘엔피게임즈 측은 현재 원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는 오후 3시에 출금을 신청해야 하며, 그 외 CM·GM·SM 등은 GLC 토큰으로 스왑해서 전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