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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토큰(HT), 日 불고기 매장서 실물결제 실증실험

우당이 2021. 10. 19. 16:19

롯본기 불고기 매장서 점심시간에 후오비 토큰으로 결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3대장이 국내에서 주춤한 사이 이 중에서 후오비 그룹은 일본에서 후오비 재팬과 후오비 토큰(HT)을 활용한 실물결제 실증실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후오비 토큰은 거래소가 발행하는 토큰으로 바이낸스 코인과 오케이비(OKB) 등과 함께 거래소가 발행부터 일정 기간마다 소각, 거래소 생태계를 위한 프로젝트다. 국내는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거래할 수 없지만, 일본은 자금결제법에 의한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써 후오비 토큰과 오케이비를 인정했다.

19일 후오비 재팬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롯본기 역 인근에 위치한 '롯본기 불고기 MASU' 매장에서 후오비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실증실험을 진행한다.

후오비 재팬에서 거래 중인 후오비 토큰(HT) / 자료=후오비 재팬

해당 매장은 후오비 재팬 사무실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가게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점심시간 한정으로 후오비 토큰 결제가 허용되는 첫 사례다. 후오비 토큰은 지난해 6월 일본의 26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현지 암호자산에 입성했지만, 영업 중인 후오비 재팬 외에 다른 거래소는 취급하지 않아 확장성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실험은 후오비 그룹이 발행하는 거래소 토큰의 태생적인 한계를 뛰어넘지 못해 확장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실물결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반적인 코인이나 토큰이 실물결제 실험을 진행하면서 발목을 붙잡는 요인 중 하나가 수시로 변하는 가격 변동성이지만, 후오비 토큰은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변동성의 폭이 적어 본격적인 보급에 앞서 특정 매장에서 테스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오비 재팬 관계자는 "이번 매장의 실험을 토대로 요식업계를 비롯해 다른 매장에서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