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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오리진 프로토콜(OGN) 스냅샷 일정 '부랴부랴' 수정

우당이 2022. 6. 7. 15:17

재단보다 한 달 빨리 시작했지만, 단순 실수로 밝혀져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해당 문구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일어나지 않은 확률이 실제로 벌어졌을 때를 두고 유저들이 흔히 쓰는 말이다. 하지만 숫자에 따라 프로젝트팀의 향방이 결정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7일 코인원에 따르면 오리진 프로토콜(OGN) 홀더에 한해 배포되는 오리진 달러 거버넌스(OGV) 에어드랍 일정을 공개하면서 재단보다 한 달 빨리 스냅샷을 마무리하는 황당한 공지를 안내했다.

실제 오리진 프로토콜은 오리진달러(OUSD)의 거버넌스 토큰 오리진 달러 거버넌스(OGV)를 공개하면서 홀더에 한해 에어드랍을 안내, 코인원이 에어드랍을 지원하는 거래소로 밝혔음에도 촌극이 벌어진 것.

거래소가 공지사항에 따라 시세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공지 메타'라면 거래소의 책임론 부각과 함께 거래소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는데 정말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하면서 코인원의 실수가 관련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다.

오리진 프로토콜 재단은 7월 5일부터 7월 12일까지 공식 스냅샷 일정을 공개했지만, 코인원은 이미 5일부터 시작해 12일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혀 관련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달리는 코인원'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6월과 7월의 영문 표기, June과 July를 착각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코인원은 입출금 중지와 스냅샷 일정 등 관련된 내용을 전면 수정, 정상적인 에어드랍 일정으로 대체했다. 국내는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 빗썸의 원화마켓에서 거래 중이지만, 지금까지 에어드랍 지원 소식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현재는 공지를 통해 정확한 일정과 날짜를 제대로 고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