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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브렉스(MBX), 팬케이크 스왑 이벤트 중복 당첨 '들통'

우당이 2023. 10. 4. 12:21

일부 지갑 중복 당첨 의혹에 넷마블 '확인 중'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 말은 한때 게임관련 커뮤니티에서 유행했던 당첨 확률을 두고 빗댄 문구다. 시쳇말로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확률로 당첨된 것을 두고 떠도는 말이지만, 경품이나 공모전 등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이벤트 해프닝에 쓰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최근 마브렉스가 진행한 이벤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넷마블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4일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당첨자를 발표한 마브렉스의 '팬케이크 스왑 이벤트'에서 일부 지갑 주소가 중복 당첨 의혹이 제기됐다. 추석 연휴를 고려하더라도 10일이 지난 후 사태 파악에 나선 넷마블의 방식에 늑장 대처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넷마블은 SWAP 인증 이벤트 당첨자 50명과 LP 풀 검증 이벤트 당첨자 상위 30명 (기여도가 높은 순으로 나열)을 일부 지갑 주소를 가린 채 공개했다. 문제가 된 이벤트는 LP 풀 검증에 참여한 일부 지갑주소다.

주소 뒷자리가 'A2fD825AF7'인 지갑은 이벤트에 참여해 마브렉스 2300개(1000개, 700개, 600개), a1a04a225b 지갑은 700개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 당첨됐다.

참고로 '48FeECcfEA' 지갑은 SWAP 인증과 LP 풀 검증에 중복 당첨됐지만, 별도로 진행된 이벤트라는 점에서 문제삼을 게 없다. 하지만 LP 풀 검증 이벤트는 특정 지갑에 몰아주기가 아닌 이상 중복을 걸러내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이벤트 참여 조건을 확인한 결과 중복 참가 허용 항목은 없었으며, 정상적인 지갑 주소를 제출하라는 주문만 존재했다. 일각에서는 사전에 중복 참가 허용이라는 조건을 사전에 고지했다면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과 주소 확인을 제대로 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벤트 당첨 결과는 발표됐지만, 보상 지급은 3주 이내로 지급한다는 조항 덕분에 회수 조치는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