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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 업계 왜 이러나···렌더토큰(RNDR)→RENDER 지원 침묵

우당이 2024. 7. 30. 17:51

글로벌 3대장 바이낸스·OKX·HTX 변경된 코드네임 거래 중




상장은 동시 상장, 기술 지원은 글쎄. 

렌더토큰(RNDR)이 터전을 이더리움(ETH)에서 솔라나(SOL)로 바꾼 가운데 정작 국내 거래소는 이주 지원도 하지 않는다. 프로젝트 성장과 영속성을 위해 메인넷을 솔라나로 변경, 지난해 11월 RENDER라는 신규 코드네임으로 출발했음에도 국내 거래소 업계는 요지부동이다.

30일 바이낸스, OKX 등에 따르면 렌더토큰의 코드 네임을 RNDR에서 RENDER로 변경하고, 거래 중이다. 이에 비해 렌더토큰을 취급하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의 거래소는 지원 여부조차 알 수 없다.

바이낸스는 7월 26일부터 RNDR 대신 RENDER를 사용 중이다. / 이미지=바이낸스

이미 렌더토큰의 코드네임을 변경해 거래 중인 바스프는 ▲바이낸스 ▲오케이엑스(OKX) ▲크립토닷컴 ▲크라켄(Kraken) ▲HTX ▲멕스씨(MEXC) 등이다. 이와 별도로 솔라나 업그레이드 투표에 참여한 홀더를 대상으로 재단 측은 114만 개를 배당, 마무리가 완료되는 2024년 10월까지 배포될 예정이다.

최악의 경우 국내 거래소가 렌더토큰의 기술 지원을 포기한다면 국내는 RNDR, 국외는 RENDER로 '같은 이름, 다른 코드 네임'을 사용한다. 국외 거래소를 이용하려면 재단이 마련한 포털에서 전환하는 대신 10월 이후에는 보상은 없으며, 기존 이더리움 기반에서 솔라나로 바뀐 렌더토큰으로 거래를 이어가는 식이다.

국내외 거래소 업계는 메인넷 이전, 하드포크, 에어드랍, 스왑 등을 기술 지원 영역에 포함, 거래 유지와 중단으로 선택한다. 

업비트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 중인 렌더토큰(RNDR) / 자료=업비트

하지만 재단과 거래소의 협의 일정과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탓에 일부 홀더는 메타마스크와 같은 개인 지갑을 사용해 개별적으로 움직인다. 국내 거래소 업계가 글로벌 거래소와 동시 상장에 열을 올리는 대신, 기술 지원은 사후 지원으로 판단해 진행 여부조차 공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물만 취급하는 사업임에도 늑장 대응으로 일관해 국내 거래소가 홀더를 홀대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