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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업계, 투기 과열에 '변동성 유의' 안내 매진(邁進)

우당이 2024. 11. 14. 00:29

때아닌 호황에 거래 수수료 급증 속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의식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가 트럼프 랠리로 열풍이 시작됐지만, 과열된 투자 분위기 탓에 국내 거래소 업계는 '변동성 유의'를 수시로 안내하며 자제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모든 차트가 상승장을 이어가면서 속칭 차트가 불타오르고 있지만, 급증하는 거래 수수료 이면에는 특금법 이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까지 시행 중인 국내 현실에서 역풍을 대비하고 있다.

13일 업비트, 빗썸 등에 따르면 신고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특정 코인의 시세가 급등했다며 변동성을 조심하라는 경고 알림도 병행한다. 이전까지 공식 SNS와 공지 사항 등을 통해 일일 상승 가상자산을 정리한 수준에 그쳤지만, 때아닌 호황에 투자 유의와 촉구에 준하는 '변동성 유의'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국정감사 이후 가상자산위원회 출범까지 이어진 규제 리스크가 주효한 분위기 속 수수료에 목맨 사업자가 되지 않으려 면피성 안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가상자산위원회 출범 이전에 DAXA가 상장부터 이용자예치금까지 총 8개의 자율규제안을 완성, 이를 토대로 거래소 업계는 가상자산위원회가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업권법 제정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ㄱ 거래소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분위기는 좋지만, 내부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분위기를 모니터링 중이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확인되지 않은 자료가 정보로 가장해 퍼지고 있어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