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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인도네시아, 4일 만에 스웰네트워크(SWELL) 상장 폐지한 사연

우당이 2025. 2. 24. 19:48

화이트 리스트 코인 규제 조항 즉각 이행




스웰네트워크(SWELL)와 바나(VANA)가 업비트 인도네시아에서 거래 4일 만에 사라진 상장 폐지 미스테리가 풀렸다. 

업비트 본진과 업비트 APAC의 오더 북 공유로 비트코인과 테더마켓에서 거래쌍을 확충한 이후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없이 당일 상장 폐지처럼 진행된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비트, 업비트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체인바운티(BOUNTY, 옛 웁살라 시큐리티), 스웰네트워크(SWELL), 바나(VANA), 레이어제로(ZRO) 등 프로젝트 4종은 공지 당일 거래쌍이 사라지는 '무통보 상장 폐지'를 당했다.

이는 화이트 리스트 코인 외 거래 금지 조항에 걸려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현지 규제에 맞춰 진행한 사안이다. 특히 스웰네트워크와 바나는 1월 9일에 상장, 4일 만에 거래쌍이 사라진 초고속 상장 폐지다.

이미 인도네시아 거래소 업계가 '화이트 리스트 코인'을 불문율로 받아들이며, 이전 기사에 언급한 인도닥스와 핀투의 사례와 같다. 이 중에서 체인바운티는 과거 웁살라 시큐리티(UPP)는 2020년 12월에 공개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었지만, 2025년은 명단에 이름이 없었다.

원래 웁살라 시큐리티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출발, 이후 체인바운티로 이름을 바꾸면서 터전도 아비트럼(ARB)으로 이전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프로젝트다. 이에 비해 클레이튼은 카이아(KAIA)로 이름을 바꿨음에도 372번에 할당, 퇴출을 면했다.

5년 전 업비트 싱가포르가 결제 서비스 법(PSA) 시행을 앞두고, 프로젝트 130종을 상장 폐지한 전력이 있어 향후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현지 거래소 업계의 상장 폐지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