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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 오른 메타(옛 페이스북), 업비트 사칭 광고 신고 묵살

우당이 2025. 5. 2. 11:50

사칭 광고는 '규정 위반' 사항 없다고 고수




메타(옛 페이스북)가 돈독이 올라도 바짝 올랐다. 메타에 게시되는 광고가 스팸과 사칭 등 사기성이 짙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 피해가 발생하기 전까지 강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일 업비트, 메타 등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 등을 포함해 글로벌 거래소를 사칭하는 페이지로 연결, 보상을 미끼로 별도의 설치 프로그램을 내려받아서 설치하라는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외경제TV는 지난달 24일 '[단독] 업비트 사칭해 아르고(AERGO) 배포는 사기' 보도 이후 별도의 모니터링 팀을 구성, 신고와 삭제 등 일반적인 사용자의 시선에서 일처리를 진행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신고를 진행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저희는 검토 절차를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모든 신고에 동일한 커뮤니티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검토 결과, 해당 콘텐츠가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결정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회원님에게 표시되는 콘텐츠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을 둘러보세요.

다수의 사례를 발견해 삭제와 신고를 병행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유형별로 준비된 자동완성에 그친 미온적인 대처 수준에 그쳤다. 또 같은 사안으로 요청하더라도 재검토를 진행했지만, 정작 검토하는 기간에 사칭 광고는 버젓이 노출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광고는 규정에 어긋난 게 없으므로 광고 숨김으로 유도하는 메타의 배짱 영업을 막아낼 수 있는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