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리뷰/액션
레든(REDDEN),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야기
우당이
2015. 7. 15. 14:39

지난 10일에 출시한 팀 불로소득의 레든(REDDEN). 그저 장애물을 피하고,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각종 도구(?)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화려한 색감 대신 흑과 백, 강렬한 빨강이 게임 화면을 채운다.
물론 화려하고 미려한 그래픽 효과는 아니지만, 액션의 또 다른 모습을 다른 시점에서 살펴보는 것이라 독특함이 강하다.


레든에서 주인공은 캐릭터가 아니라 각종 도구다. 이들이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과정을 액션으로 풀어냈으며, 유저는 터치와 틸트(기울기) 방식으로 성공해야 한다.
모바일 RPG처럼 성장의 요소는 없지만, 은연중에 유저에게 숙련도를 요구한다. 일명 3성 클리어를 위해 이전에 플레이했던 스테이지를 다시 반복해야 한다. 물론 이는 철저하게 유저의 선택이며, 이러한 과정을 무시한 채 앞으로 나가도 된다.


또 레든이 강조하는 것은 '찰나의 순간'이다. 초 단위로 쪼갤 수 있다면 불과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을 활용, 목표를 관통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처음에는 조작의 어려움은 존재하지만, 적응한다면 쉽게 따라올 수 있다. 개인적으로 터치보다 틸트를 추천한다. 그 이유는 평소 레이싱 게임의 숙련자라면 틸트가 여러모로 진행이 편하다.


각종 장애물을 피하고, 바람을 가르며, 정확한 헤드샷을 성공했을 때 쾌감. 앞서 언급했던 강렬한 빨강은 레든에서 회심의 일격을 지칭한다. 몸통보다 머리 부분을 관통할수록 당연히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레든의 목표는 명확하다. 정확한 조준을 통해 표적을 제거(?)하는 것. 다만 정확한 조준은 자연스럽게 조작의 숙련도를 요구하고, 표적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 게임에서 웃음기는 없다. 오히려 게임의 그래픽이나 BGM은 화사함보다 암울하거나 우울함 그 자체다. 그렇다고 게임이 우울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장치라 여겨진다.
그저 스테이지 클리어가 목적이라면 레든의 볼륨은 상대적으로 아쉽다고 느껴질 수 있다. 오히려 스테이지 클리어에 집중한다면 레든의 반쪽만 즐긴 것이다.
3천 원이라는 유료로 출시했지만, 오랜만에 느껴본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준 레든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돈이 아깝지 않다.
![]() | 이름 : 레든(REDDEN) 개발 : 팀 불로소득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발상의 전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