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리뷰/액션
블럭 몬스터, 원터치 쓰리 강냉이의 진수
우당이
2015. 7. 18. 17:22

픽셀 아트와 도트로 통하는 일명 깍두기 게임은 부담 없는 그래픽과 정겨운 사운드까지 곁들여졌을 때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재포장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Plampsoft의 블럭 몬스터도 마찬가지다.
이 게임은 몬스터를 유저 스스로 디자인을 할 수 있다. 물론 저장하는 순간 캐시가 필요하다. 일종의 커스터마이징 콘텐츠인데 유저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몬스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과거 모눈 종이나 그림판에 그리던 투박한 그림을 자신의 몬스터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어디까지나 양념일 뿐 실제 재미는 전투다. 도트 게임의 특성상 화면을 빨간 피로 가득 채우는 잔인한 장면은 나올 수 없다.
대신에 화면 가득 도트가 불꽃처럼 퍼지는 장면이 제일 잔인하다. 일명 원터치 쓰리 강냉이의 제곱근. 블럭 몬스터에서 전투는 원 안에 도트가 들어왔을 때 터치, 일종의 리듬 액션처럼 진행한다.


적절한 타이밍만 기억한다면 전투는 어렵지 않다. 전투에 대한 적응이 끝나면 RPG처럼 2인 파티를 육성하는 다음 과정으로 넘어간다. 1P와 2P로 구성, 유저는 보유한 몬스터의 최종 진화를 위해 열심히 싸워야 한다.
전투는 쉽지만, 몬스터를 육성하는 과정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겉보기와 달리 RPG 요소가 강하게 녹아들어 지루하고 반복적인 콘텐츠가 되풀이된다. 이를 감내하지 못한다면 바로 GG를 치고, 게임에서 떠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 '나만의 몬스터 만들기'다. 점으로 보이는 블럭 하나의 색상까지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눈썰미만 있다면 하나밖에 없는 정말 독특한 몬스터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다시 돌아와서 몬스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애정이 있다면 진화와 합성을 통해 꾸준히 이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처음에는 낮은 등급으로 시작, 플레이 시간과 숙련도에 비례해서 몬스터는 OP가 되어간다.


단지 이러한 과정을 견디는 것이 힘들 뿐 근성으로 버티면 그만이다. 평소 도트 게임을 좋아하고, 리듬 액션과 RPG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블럭 몬스터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 이름 : 블럭 몬스터 개발 : Plampsoft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피 대신 깍두기가 난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