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 비율은 PLT 1개당 APT 0.00339139개로 책정




일본 암호자산 업계 최초 IEO 프로젝트이자 코인체크의 IEO 1호 팔레트(PLT)가 앱토스(APT)로 흡수 통합된다. 실질적인 재단 역할을 담당했던 해시포트가 자회사 해시팔레트의 지분을 앱토스 랩스에 전량 양도하면서 팔레트 기반 생태계 프로젝트도 앱토스로 터전을 바꾼다.

4일 해시포트, 해시팔레트 등에 따르면 팔레트는 3년 차 프로젝트로 총발행량 100%를 발행한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다. 지난 2021년 7월 27일 코인체크가 시도한 IEO로 발굴, 당시 IEO 페이지 개설 후 6분 만에 IEO 6분 만에 9억 3,150만 엔을 돌파할 정도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언급한 팔레트 기반 생태계 프로젝트 중에서 비트플라이어의 IEO 프로젝트 엘프(ELF)로 존재, 이들도 앱토스 생태계에서 사업을 이어간다. 

재단 측이 공개한 교환 비율은 팔레트 1개당 앱토스 0.00339139개로 특이하게 팔레트는 코인체크의 엔화 마켓, 앱토스는 바이낸스의 달러 마켓에서 9월 22일부터 9월 28일까지 거래된 평균 금액을 계산했다. 최초 교환 비율을 제외하고, 현재 유동적인 가격은 팔레트는 1개당 26원, 앱토스는 1개당 11,516원이다.

현지 규제에 따라 팔레트가 앱토스로 흡수되더라도 신규 심사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앱토스가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올해 2월 오케이 재팬을 통해 입성, 교환 비율까지 공개된 이상 크게 지장은 없다. 단 변수는 존재한다.

팔레트는 그린 리스트 코인으로 ▲코인체크 ▲비트플라이어 ▲오케이코인 재팬 ▲비트 트레이드 ▲코인 트레이드 등 바스프 5곳에서 거래 중이다. 이에 비해 앱토스는 ▲오케이코인 재팬 ▲SBI VC 트레이드 ▲비트 트레이드 ▲바이낸스 재팬 등 4곳에 불과하다.

두 개의 프로젝트를 취급하는 오케이코인 재팬과 비트 트레이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외부에서 교환, 앱토스를 취급하는 거래소도 전송해야 한다. 팔레트를 취급하는 거래소 5곳은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안내했고, 앱토스를 취급하는 거래소 중에서 오케이코인 재팬만 교환부터 스테이킹 등의 기술지원을 약속한 게 전부다.

앱토스가 팔레트를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러닝메이트로 쓸 수 있을지 혹은 그저 몸집만 키운 벌크업 레이어1에 불과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팔레트 토큰(PLT) 기반 프로젝트에서 네이티브 토큰으로 진화


일본 암호자산 업계가 연일 IEO를 공개, 신규 프로젝트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과거 코인체크가 IEO와 NFT 마켓을 차세대 먹거리로 공표한 이후 1종 암호자산 거래소를 중심으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을 선보이면서 예년과 달리 경쟁이 치열하다.

27일 OK코인 재팬, 해시팔레트 등에 따르면 OK코인 재팬은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닌자 파티!'에서 탑재될 네이티브 토큰 '크립토닌자 파티 토큰(CNPT)을 IEO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이로써 OK코인 재팬은 지난달 아발란체(AVAX)를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소개한 이후 IEO를 통해 신규 암호자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특히 크립토닌자 파티 토큰(CNPT)는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된 IEO를 통해 화이트로 인정받은 팔레트 토큰(PLT) 기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참고로 후오비 재팬의 IEO 프로젝트 1호인 블록체인 게임 '디라이즈 파이(De:Lithe Φ, ディライズ ファイ)'도 크립토닌자 파티 토큰과 마찬가지로 팔레트 토큰 기반이다.

현재 팔레트 생태계에서 디라이즈 파이, 크립토닌자 파티, 엘프 마스터즈가 인큐베이팅을 거쳐 엘프 마스터즈를 제외하고 앞서 언급한 두 개의 게임은 별도로 네이티브 토큰으로 진화한 셈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해시팔레트의 존재다. 모회사는 해시포트로 코인체크의 IEO를 위해 광고 에이전시 링크유(Link-U)와 합작, 해시팔레트를 20202년 3월에 설립한 바 있다. 이후 해시팔레트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 부문을 별도로 분사시키는 데 크립토닌자 파티와 엘프 마스터즈를 개발한 해시게임즈가 그 주인공이다.

해시팔레트 관계자는 "크립토닌자 파티로 일본을 대표하는 P2E 프로젝트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日 NFT 특화 프로젝트 '팔레트' 자체 생태계 구축 가속


일본 게임업체 에니시(enish)도 P2E 게임 시장 진출을 천명했다. 

에니시는 디라이즈 망각의 진왕과 맹약의 천사(원제, De:Lithe ~忘却の真王と盟約の天使~)라는 이름으로 중화권과 국내에 출시했지만, 각각 2020년 10월과 12월에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일본 빌드만 서비스 중이다.

대신 기존 빌드와 달리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 팔레트 토큰(PLT) 생태계에 합류, 디라이즈 파이(De:Lithe Φ, ディライズ ファイ)라는 이름으로 출시를 예고했다.

3일 해시포트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스튜디오 해시 게임즈(HashGames)를 설립하고, 디파이즈 파이를 비롯해 크립토닌자 파티, 엘프 마스터즈 등의 라인업을 구축해 팔레트 토큰에 대응한다.

이로써 최근 44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P2E 토큰으로 진입한 딥코인(DEP)에 이어 두 번째 P2E 토큰이 현지 블록체인 게임업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우선 팔레트 토큰은 일본의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체크의 IEO 1호로 선정,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 해시파레트가 주축으로 NFT에 특화된 프로젝트이자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특히 해시파레트는 서버, 앱, 광고 등의 에이전시 링크유(Link-U)와 이번에 이름을 올린 해시포트가 공동 출자한 기업이다. 

그래서 해시포트가 팔레트 토큰을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자연스럽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현재 공개된 라인업은 디파이즈 파이와 NFT 콜렉션 '크립토닌자'를 기반으로 대전형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인 크립토닌자 파티, 해시게임즈의 오리지널 IP '엘프 마스터즈' 등 단 3종에 불과하지만, 기본으로 적용되는 팔레트 토큰과 별도로 게임마다 별도의 토큰 발행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해시포트 관계자는 "이번 라인업의 적용될 팔레트 토큰과 별도로 IEO를 통해 다른 프로젝트도 발행할 계획이며, '일본에서 시작된 게임파이를 세계를 향해'라는 목표로 규제를 준수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5월 파이낸시(FiNANCiE)는 5인조 아이돌 '카미야도'의 NFT(100개 한정)을 판매한 바 있다. / 자료=파이낸시

팔레트 토큰(PLT) 이어 코인체크의 IEO 2호 프로젝트로 선정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체크가 IEO 2호를 파이낸스 토큰(Finanche Token)으로 선정, 43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도 결정됐다. 이로써 팔레트 토큰(PLT)에 이어 2호까지 진행하면서 코인체크는 IEO 사업을 이끌어가는 거래소로 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29일 코인체크, 파이낸시(FiNANCiE) 등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 여름 IEO 진행을 앞두고 협력한다. 파이낸시는 파이낸스 토큰 발행, 코인체크는 '코인체크 IEO'를 통해 해당 토큰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코인체크는 IEO와 NFT 마켓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최초 IEO 프로젝트를 팔레트 토큰으로 선정, 현지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일본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자국 내 ICO가 금지된 국가로 IEO는 일본 금융청과 JVCEA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심사 과정이 필요하고, IEO의 타당성 여부가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특히 코인체크는 과거 대규모 해킹 이후 반전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IEO를 진행하면서 일본 암호자산 업계의 NFT 특화 프로젝트로 선정, 정부 당국의 규제도 빗나갈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했다.

코인체크에서 거래 중인 IEO 1호 팔레트 토큰(PLT) / 자료=코인체크

앞서 코인체크가 진행한 팔레트 토큰은 NFT 특화 프로젝트를 표방, 올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IEO에서 판매 개시 6분 만에 9억5150만 엔(한화 100억 원)에 도달했다. 

당시 팔레트 토큰은 총발행량 10억 개 중에서 23%만 유통을 목표로 1개당 약 4엔에 판매됐지만, 현재 코인체크에서 1개당 52엔에 거래될 정도로 ROI 1,200%를 기록하고 있어 현지 업계에서 파이낸스 토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2호로 선정된 파이낸스 토큰의 재단은 블록체인 펀딩 사이트 '파이낸시'를 운영하는 파이낸시로 일본의 표준 NFT '옥트 패스'를 공동 개발한 4곳의 사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해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는 구미(gumi)와 더블점프 도쿄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콘텐츠협회를 설립, 더블점프 도쿄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크립토게임즈, 스마트앱, 파이낸시 등이 오픈 콘텐츠 토큰(Open Contents Token)으로 불리는 표준 NFT를 공동 개발했다. 이 중에서 지갑 서비스 업체였던 스마트앱은 SBI그룹이 인수, SBI NFT마켓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SBI 옥션과 미술품 NFT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전부터 옥트 패스 개발 노하우를 가진 파이낸시는 J리그, 아이돌, 아티스트, 셀럽 등과 계약을 체결, 히로나오 쿠니미츠 前 gumi 히로나오 쿠니미츠 대표가 파이낸시에 신임 대표로 7월에 합류한 이후 NFT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코인체크 관계자는 "이번 IEO를 통한 자금 조달도 파이낸시 사이트와 NFT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5월 자금 결제법 시행 후 코인체크의 IEO와 NFT 전용 프로젝트로 주목


일본 암호자산 최초로 거래소 IEO를 통해 검증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탄생한다. 그 주인공은 팔레트 토큰(PLT, Palette Token)으로 지난해 8월에 공개한 코인체크의 신사업 IEO와 NFT 마켓이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 5월 자금 결제법 시행 이후에 일본 최초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보장된 IEO와 NFT 전용 프로젝트로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는 폴리곤(MATIC)을 표준으로 채택해 가스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폴카닷(DOT)의 플라즘 네트워크(PLM)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일본 프로젝트 최초로 NFT 특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2일 코인체크에 따르면 팔레트 토큰 IEO를 지난 1일 12시부터 프리세일을 시작했으며, 오는 15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또 20일에 순차적으로 추첨을 통해 배분하며, 이달 27일 12시에 팔레트 토큰의 첫 거래를 시작한다.

팔레트 토큰을 위해 모인 13개 사업자 / 제공=코인체크

특히 팔레트 토큰의 재단은 해시파레트(Hashpalette)로 지난해 3월 2일 자본금 2,000만 엔 규모로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이다. 현재 서버, 앱, 광고 등의 에이전시 링크유(Link-U)와 컨설팅 사업체 해시포트(HashPort)가 각각 지분 50%를 소유, 사실상 광고나 콘텐츠 유통회사에 가깝다.

그 이유는 해시파레트의 블록체인 플랫폼 파레트(Palette)가 만화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한정판을 NFT로 판매하는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표방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파레트에 사용하는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 '팔레트 토큰'으로 코인체크의 IEO 프로젝트에 언급되지 않았다면 평범한 알트코인에 불과하다.

IEO 6분 만에 9억3150만 엔(한화 94억 8443만 원) 돌파한 코인체크의 IEO / 자료=코인체크

그럼에도 코인체크는 팔레트 토큰의 판매가격을 1개당 4.05엔(한화 41원)으로 책정, IEO를 통해 전체 물량의 23%를 소화할 예정이다. 팔레트 토큰은 총 발행량 10억 개로 이미 코인체크 뿐만 아니라 엔진코인, 더 샌드박스(SAND), 대퍼랩스의 플로우(FLOW), 크립토스펠을 개발한 크립토게임즈까지 파트너가 됐다.

특히 코인체크를 비롯해 네오, 온톨로지, 이오스트, OK코인 재팬, 후오비 재팬 등도 참여할 정도로 12개 사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코인체크 관계자는 "이번 IEO를 통해 일본 암호자산 투자자와 국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해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 표준 NFT '옥트 패스'로 멀티 블록체인 대응 시작



이보다 강할 수는 없다.

이더리움(ETH)과 폴카닷(DOT)이 경쟁자 관계에서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표준 NFT '옥트 패스'를 위해 합체한다. 이더리움(ETH) 기반 블록체인 게임의 NFT를 폴리곤(MATIC)으로 생성, 가스비를 0.001%로 줄여서 폴카닷(DOT)과 쿠사마(KSM)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드림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

차기 화이트 리스트 코인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폴카닷과 쿠사마를 '더블점프 도쿄'와 연결한 프로젝트가 바로 플라즘 네트워크(PLT)와 시덴 네트워크(SND)다. 특히 플라즘 네트워크는 클레이튼처럼 일본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을 표방, 이전부터 폴카닷 생태계의 페이스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18일 더블점프 도쿄, 스테이크 테크놀로지 등에 따르면 양사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표준 NFT '옥트 패스'를 기초로 플라즘 네트워크와 카나리아 시덴 네트워크를 통해 폴카닷과 쿠사마 생태계로 확장한다.

폴카닷과 쿠사마를 게임업계 용어로 빗대어 설명하면 폴카닷은 상용화 빌드 혹은 정식 출시 제품, 쿠사마는 CBT 빌드 혹은 내부 테스트 빌드라 생각하면 된다. 즉 쿠사마는 폴카닷의 라이트 버전이자 오로지 R/D를 위해 존재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언급한 플라즘 네트워크는 국내에 생소한 프로젝트지만, 올해 1월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스카이넷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연결한다는 계획은 올해 1월 폴카닷의 테스트넷 연결에 성공, 이후 바이낸스 랩스와 OKEx가 폴카닷 생태계에 투자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나코인(MONA)이 라이트 코인 기반으로 개발된 일본 최초의 프로젝트라면 플라즘 네트워크는 폴카닷의 페이스메이커이자 모나코인 이후 일본의 기술력을 앞세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 된다.

더블점프 도쿄의 멀티 블록체인 대응 현황 / 자료=더블점프 도쿄

이와 함께 협력을 약속한 더블점프 도쿄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 이후 개발사에서 솔루션 회사로 체질을 개선, 블록체인콘텐츠협회와 MCH 플러스 등 현지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얼라이언스를 이끌면서 지갑 서비스 업체 '스마트앱'과 함께 표준 NFT '옥트 패스'를 개발했다.

특히 일본 암호자산 시장과 현지 블록체인 게임업계에 폴리곤(MATIC)의 중요성을 강조,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NFT 마켓 사업자들도 속속 폴리곤을 채택할 정도로 이더리움 가스비 폭등에 따른 단점을 개선하고 있다.

더블점프 도쿄 관계자는 "우리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게임 지원 프로그램 'MCH+'를 채택한 개발사는 멀티 블록체인 대응을 위한 에셋 미러링 시스템으로 시덴 네트워크에 대응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NFT 콘텐츠를 플라즘 네트워크에 배포해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체크의 제1호 IEO 프로젝트 팔레트 토큰(PLT), 지난해 11월 테스트 시작해 3월 2일 본격화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는 NFT가 계륵으로 떠밀린 가운데 일본은 NFT 표준화에 이어 NFT에 특화된 프로젝트 IEO를 진행한다. 특히 국내와 마찬가지로 ICO가 금지된 일본에서 IEO는 거래소가 책임을 지고, IEO 프로젝트를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심사까지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3일 일본 암호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해시팔레트가 NFT 유통 특화 프로젝트 팔레트(Palette)의 테스트 네트워크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 관련 업계가 NFT를 게임으로 한정짓는 것과 달리 팔레트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스포츠, 음악 등 문화 콘텐츠를 NFT로 발행, 이를 유통해 일본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도다.

특히 테스트 네트워크 파트너로 네오(NEO), 온톨로지(ONT), 이오스트(IOST) 등이 참여하며, 국내 프로젝트 아이콘(ICX)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 현지에서 영업 중인 1종 라이센스 거래소 OK 재팬과 후오비 재팬도 참여했으며, 코인체크는 팔레트의 엔지니어링 파트너 참여로 확정됐다.


NFT 전용 프로젝트 팔레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파트너 / 자료=해시팔레트

▲ 코인체크, IEO 가이드라인 공개 후 신규 사업 추진
우선 해시팔레트는 지난해 3월 링크유(Link-U)와 해시포트가 각각 1000만 엔(한화 1억 원)씩 출자해 지분을 50%씩 보유, 설립한 합작기업이다. 초기 설립 취지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코미카부(Comikabu)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을 위한 유통 플랫폼으로 2020년 5월 베타 버전에서 선보였던 만화 보더(BORDER)의 NFT 5,000장이 6일 만에 완판되면서 현지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완판 이면에는 미탭스 알파가 운영하는 NFT 마켓 밈(miime)과 제휴해 빛을 본 결과였고, 해시팔레트는 코미카부를 중심으로 NFT 발행보다 NFT 유통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데 바로 팔레트 토큰이다.

NFT 완판 3개월 뒤 2020년 8월 코인체크가 일본 암호자산 업계 최초로 IEO를 준비하면서 IEO 프로젝트 1호를 팔레트로 낙점, 문화 콘텐츠 생태계 육성을 위한 NFT 프로젝트이자 파트너로 해시팔레트와 협력하기로 합의한다.

코인체크가 IEO를 신규 사업으로 낙점한 것은 이보다 앞서 일본 금융청이 ICO와 IEO 가이드 라인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요지는 ICO만 금지했을 뿐 IEO는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AML, Anti Money Laundering)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 Countering the Financing of Terrorism)를 우선적으로 심사를 진행한 이후 현지 거래소 상장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입성한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일본 금융청, JVCEA에 따르면 IEO는 제3자 ICO로 규정, IEO를 담당하는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심사한 이후 금융청의 심사까지 진행하는 구조다. 예를 들면, 팔레트 토큰 재단은 심사를 진행하지 않고, 코인체크가 금융청에 팔레트 토큰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요청하는 방식인 셈이다.

코인체크 측은 팔레트 토큰 심사를 거쳐 3월 중 상장한다고 밝혀, IEO 프로젝트 1호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FT 마켓 추진과 함께 공개한 신규 사업 모델 IEO / 자료=코인체크

▲ NFT 마켓 '밈' 인수 후 전용 블록체인, IEO까지 추진
지난해 6월 정부 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코인체크는 IEO 추진과 NFT 마켓 구축과 함께 공개된 신규 사업을 공표했다. 이전까지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에서 IEO와 NFT 마켓을 동시에 추진하는 곳은 없고, 화이트 리스트 존재 탓에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입성이 까다롭고 일본 금융 기업과 글로벌 거래소의 일본 진출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코인체크가 지난달 미탭스 알파를 전격 인수, NFT 마켓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업사이드로 매물로 내놓은 이후 미탭스는 회사 차원에서 암호자산 사업을 정리 중인 상황에서 밈(miime)까지 매각, 코인체크의 NFT 마켓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

그 결과 코인체크는 기존 NFT 마켓 사업을 위해 제휴한 엔진(ENJ), 대퍼 랩스의 플로우(FLOW), 더 샌드박스(SAND) 등의 퍼스트 파티와 IEO 프로젝트 1호 파트너 해시팔레트의 팔레트 토큰, 밈 인수까지 시쳇말로 NFT 마켓 사업 추진을 위한 판이 깔리면서 NFT 전용 블록체인의 파트너이자 설계자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인체크 관계자는 "해시팔레트와 IEO 공동 프로젝트 발족 후 기술 팔레트 토큰의 IEO를 추진하면서 기술 지원 파트너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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