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A vs PLA 블록체인 게임 '천하삼분지계' 경쟁

웨이투빗과 플레이댑, 나란히 업비트 상장|위메이드트리, 상장 거래소 물색 중
예년과 달리 디앱은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에 그쳤지만, 국내 게임업계가 디앱을 '블록체인 게임' 업계로 접근한 이후 '천하삼분지계'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현재 웨이투빗, 수퍼트리, 위메이드트리 등을 중심으로 국내 블록체인 게임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프로젝트 발행과 상장과 관련된 블록체인 사업과 NFT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디앱 사업, 투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는 국내 유수 거래소에 상장을 진행할 정도로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투빗의 보라(BORA)와 플레이댑의 플라(PLA)는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에서 각각 BORA/BTC와 PLA/BTC 등의 거래쌍을 형성해 거래 중이다.
이들은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Initial Service Partners)와 클레이 비앱 파트너(KLAY BApp Partners)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비슷한 면이 많다.

특히 수퍼트리가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홍콩에 설립한 플레이댑은 최근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프라이스 서베이'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점검하고,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의 BTC 마켓에 입성했다.
플레이댑은 지난 6월 블록체인 NFT C2C 거래소 '플레이댑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으며, 최근까지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정도로 '게임법'의 NFT 조항이 신설되기 전까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비해 웨이투빗은 빗썸과 업비트의 원화 마켓(KRW) 마켓에 입성한 이후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넥슨에서 서비스를 종료한 PC 온라인 게임 아스텔리아를 '아스텔리아 로얄'이라는 이름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 프로젝트팀이 거래소 상장만을 겨냥해 양산형 알트코인과 스캠을 듣는 반면에 보라와 플라는 '사용처'가 분명해 기존 알트코인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이다. 또 프로젝트 사업 외에 정부 사업을 추진하고, 게임업체처럼 퍼블리싱과 채널링 사업을 병행해 사업 모델을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웨이투빗과 플레이댑이 착실하게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는 사이 위메이드트리는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위메이드트리는 상장과 관련해 말을 아낄 정도로 '위믹스토큰'의 거래소 상장을 현재도 물색 중이다.
특히 유나의옷장 이후 게임위와 불편한 일을 겪었던 터라 블록체인 게임의 심사를 두고, 업계는 게임위와 다시 부딪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프로젝트팀과 거래소의 규제 가이드라인이 정립된 특금법과 달리 게임법은 블록체인 게임의 NFT를 두고 심사보류가 전부다. 문제는 4분기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공개를 앞두고, 정식 서비스를 위한 사후 심사 결과를 두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블록체인 게임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