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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이 PvP 콘텐츠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를 두고 과거의 SD건담 캡슐 파이터처럼 돌아간다는 것에 환영하는 유저도 있고, 색다른 것을 기대했던 유저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겼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하려는 노력은 PvP로 대동단결, 넥스트 에볼루션에 캡파의 재림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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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의 PvP 콘텐츠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트리니티 게임즈와 반다이남코 코리아의 사정에 따라 일부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PvP라는 메인 스트림이다. 애초에 건담이라는 콘텐츠는 정반합을 바탕으로 전쟁을 다룬다. 그래서 성장보다는 실력을 겨루는 투쟁의 성격이 강했으며, 이러한 설정은 다른 플랫폼의 다른 장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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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맥락에서 대전 모드의 도입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바이다. 물론 문제는 캡파의 존재다. 전작의 묵-찌-빠가 어설트와 밸런스, 슈터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을 뿐 싸우는 것은 같다.

한때 캡파 유저로서 최대 16명이 싸우는 설정 자체는 매력적이다. 이러한 설정은 플레이 경험을 다시 일깨울 수 있는 각성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전장이 넓어진 탓에 제일 먼저 달려나갔던 묵기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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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언제부터 묵기가 터지는 것을 두려워했던가. 신나게 터지다가 기방으로 버티는 찌-빠 기체를 쓸어버리면 그만이다. 테스트 빌드에서 기자가 확인했던 것은 스왑, 8콤, 빔콤, 역칼, 칼부, 횡역, 속사, 빼꼼, 역필 등이었다. 단 호밍과 고각은 기체의 제한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위에 언급한 묵기 테크닉 중에서 일부는 구현했으며, 일부는 미구현 상태로 남았다. 묵기 중심으로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제일 호전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며, 터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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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중간에 '묵젯이 등장하느냐?'라는 질문에 '묵젯은 나올 수 없지만, 묵젯의 바리에이션 기체나 스타일은 부활할 수도 있다'라는 답을 들었다.

이쯤 되면 이전보다 희망의 떡밥을 던진 셈이다. 다만 이를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게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캡파의 전투 기술을 넥스트 에볼루션에서 사용하려면 일정 수준의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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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의 속성이나 조작 시스템은 캡파를 가져왔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싸움의 기술도 바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은 웨폰 체인지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이 시스템은 기체의 제한된 코스트 범위에서 무기를 선택, 특화 혹은 균형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다. 방어를 포기하고 극딜을 선택하는 유저도 존재할 것으로 믿는다. 반면에 올 사격 무기로 짤짤이와 빨크리로 주워 먹는 플레이 스타일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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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은 이전에 없던 희망이 생겼다. 가변콤은 할 수 없었지만, 잠시나마 1112스왑ww11111과 1112클릭역칼11111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서 이번 변화는 눈에 불을 켜고 세심하게 지켜볼 예정이다. SD건담 캡슐파이터의 7년,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에서 보상을 받겠다. 그저 어설픈 시늉에 그칠 바에 독하게 변했으면 한다.

지금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이 도약할 기회는 지금 한 번뿐이니까...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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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SD건담 넥스트 에볼루션
 개발 : 트리니티 게임즈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결제
 지원 : PC
 비고 : 건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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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스웨덴 Hello There에서 개발한 태권도 게임이 출시됐다. iOS 버전은 Taekwondo Game Global Tournament. 안드로이드는 Taekwondo Game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상태다.

태권도라는 소재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련을 펼치는 게임을 국내가 아닌 스웨덴 개발사가 출시했다는 사실만으로 리뷰의 1차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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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이 게임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개발한 태권도 게임이기에 몇 가지 이질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태권도라는 소재 덕분에 조금은 유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우선 스마트 폰에서 격투 게임, 그것도 한 번의 터치로 승부가 결정이 나는 대련 형식이라면 조작의 어려움은 존재한다. 내가 원할 때 바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재미가 결정된다. 다른 장르와 달리 조작이 매끄럽지 못하면 바로 재미는 반감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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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태권도 게임은 조작을 간소화하여 간단한 공격으로 싸울 수 있게 마련했다. 적어도 조작의 불편함은 없애겠다는 의지다. 물론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에 익숙해진 후에 박진감 넘치는 공격은 할 수 있다.

참고로 공격을 남발하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그로기 (groggy) 상태에 빠진다. 이럴 때는 잠깐 뒤로 빠져서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공격에 나서는 것이 좋다. 난타전으로 휘몰아치는 무한 콤보 스타일의 게임이 아닌 관계로 일종의 수 싸움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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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스테이지를 통해 수련을 거듭하는 것이 목적이고, 손에 익숙해지는 순간부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태권도 게임은 아주 조그만 부분에서 첫인상이 구겨진다.

바로 그것은 비즈니스 모델. 비록 인앱 결제를 적용했지만,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모든 것을 결제해야 한다. 결국 무료를 가장한 유료 게임인 셈이다. 결제하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은 첫 번째 스테이지의 연습 모드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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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소재로 해외에서 개발한 것은 칭찬해주고 싶지만, 정작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한 판의 재미는 알려줘야 구매 욕구가 생기기 때문이다.

태권도 게임으로 가치는 인정받을 수 있지만, 정작 유저들에게 외면받는 게임은 상품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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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태권도 게임
 개발 : Hello There
 장르 : 격투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0wcB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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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무라이 쇼다운 2에 이어 SNK 플레이모어의 본격적인 추억 팔이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한때 오락실을 휘어잡으며 희대의 라이벌 쿄와 이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 캐릭터와 게임 스타일로 격투 게임의 한 획을 그은 게임이다.


최근에는 iOS(4월 23일)와 안드로이드(8월 31일)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단순한 이식 개념이 아닌 스마트폰 게임에 최적화 된 게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래서 각각 이름도 'THE KING OF FIGHTERS-A 2012(이하 KOF-A 2012)'. iOS 버전은 4월에 'THE KING OF FIGHTERS-i 2012'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단지 이름에 A와 i로 안드로이드와 iOS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은 유료지만, 각 버전은 콘텐츠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iOS는 스페셜 쿄와 이오리를 결제하는 대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대전 기능을 지원한다. 반대로 안드로이드는 쿄와 이오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싱글 플레이 기능만을 지원한다.


사실 KOF 시리즈가 격투 게임인 만큼 인공지능과 대결해도 상관없지만, 운영 체제가 다르다고 콘텐츠까지 다를 필요가 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같은 콘텐츠를 서비스했다면 적어도 팬 서비스에 충실한 게임 중 하나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일단 KOF-A 2012의 설치 용량은 1.1G로 스마트폰 게임으로 무거운 편에 속한다. 이전에 소개했단 사무라이 쇼다운 2의 기본 크기가 50M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볼륨은 풍성하다고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버전을 플레이한 결과 34명의 캐릭터가 등장할 정도로 관련 콘텐츠는 풍성하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싱글 플레이만 할 수 있어 게임 모드도 제한된다. 그래서 싱글-팀-트레이닝-챌린지-타임 어택-엔들리스 등 총 6개의 게임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갤러리와 리플레이 기능을 지원, 서비스 개념도 추가했다.


하지만 비행 슈팅이나 단순한 액션이었다면 터치로 극복할 수 있지만, 격투 게임은 다르다. 흔히 레버라 불리는 스틱의 맛을 터치가 따라올 수 없고, 정교한 조작과 타이밍을 잡아낼 수 없어 밋밋해진다. 그래서 이 게임도 주변 기기의 도움이 절실하다. 비록 옵션 설정에서 자동 방어와 간단 필살기를 지정할 수 있지만, 격투 게임 본연의 맛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해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하고, 주변 기기까지 준비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조작의 불편함은 둘째 치더라도 동일한 게임을 2가지 버전으로 서비스를 유지한다면 반발은 불보듯 뻔하다.


그래서 더욱 KOF 시리즈의 팬으로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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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KOF A-2012
 개발 : SNK 플레이모어
 장르 : 격투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pnoc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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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플레이모어의 대표적인 칼부림 격투 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 그중에서 2편 격인 사무라이 쇼다운 2가 7월 말 유료로 출시됐다. 이미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 스마트폰 버전까지 등장하며 현존하는 플랫폼에 서비스하는 화려한 이력을 하나 추가했다.


사무라이 쇼다운 2의 콘텐츠는 말할 것도 없이 다양한 캐릭터의 필살기와 대전, 특유의 배경음까지 고스란히 이식됐다.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업데이트를 받기 전까지 초기 설치 용량이 45M라는 것은 생각하면, 용량 대비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가성비를 가진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추억에 빠질 때쯤 사무라이 쇼다운 2는 격투 게임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별도의 조이스틱이나 게임 패드가 없다면 '조작의 4차원'을 경험한다. 한때 핫토리 한조로 날렸던 기자에게 터치 방식은 괜히 결제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웠다.



만약 조작을 터치 방식만 지원했다면, 진정한 추억팔이 게임으로 각종 비난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사무라이 쇼다운 2는 google, 터치, XPERIA, MOGA 등 총 4개의 조작을 지원한다. 즉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주변기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게임 진행은 터치로 가능하지만, 일정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원활한 게임 플레이와 스트레스를 생각한다면 게임 패드 구입을 신중히 고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게임 패드를 연결하고 플레이한 결과 무기 파괴 필살기나 SD 캐릭터로 변신하는 조작도 쉬워진다. 참고로 한조의 궁극기 투명 모드도 시전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조작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오락실에서 즐기던 맛은 살리지 못하더라도 근접할 수 있다. 



또한 사무라이 쇼다운 2는 블루투스를 지원,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작은 화면과 어려운 조작은 극복해야 한다. 오히려 친구와 게임을 하고 싶다면 콘솔 게임기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디까지나 스마트폰 게임으로 등장한 것에 의미를 둬야 하므로 깊게 파고들 필요는 없다.


결국 예전에 느꼈던 재미에 이끌려 구입했다면, 조작부터 실망감을 던지는 사무라이 쇼다운 2. 본인이 게임 패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추천하지만, 주변 기기가 없다면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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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사무라이 쇼다운 2
 개발 : SNK 플레이모어
 장르 : 격투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1y3u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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