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 대응 시작
에이다(ADA)의 사이드체인 미드나이트가 메인넷 가동을 앞두고 예열을 시작했다. 2023년 11월 테스트넷을 공개, 에이다 생태계 확장을 위해 디파이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앞세운 파트너 체인을 표방해 이미 이달부터 미드나이트의 거버넌스 토큰 나이트(NIGHT) 에어드랍을 진행 중이다.
이미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는 대응을 공표한 반면에 국내 거래소 업계는 일절 입장 표명도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혹자는 에어드랍은 거래소가 지원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술 지원 항목에 포함, 자율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다 수량을 확인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24일 DAXA,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업비트 12억 4559만 9526개 ▲빗썸 79만 3674개 ▲코빗 874만 6548개 등을 보유 중이며, 코인원과 고팍스는 비공개다. 이는 에이다의 스테이킹과 예치 수량을 포함한 수량이며, 대신 전자공시의 회계 처리는 거래소의 회원이 위탁한 가상으로 취급해 계상에서 제외한다.
에이다는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며, 현지에서 12개 1종 암호자산 거래소가 취급한다. 이 중에서 비트 포인트 재팬, OKJ(옛 오케이코인 재팬), 비트뱅크는 검토와 대응으로 입장을 밝혔다.
일본 암호자산 업계는 에어드랍을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심사해 상장하거나 혹은 에어드랍 토큰을 거래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암호자산으로 교환해서 지급한다. 단 현지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프로젝트라면 후자보다 전자로 대응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과거 리플(XRP)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레어(FLR, 옛 스파크 토큰 SPK) 에어드랍 사례처럼 조건부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선 대응, 후 심사'로 대응한 적이 있다. 참고로 리플은 매달 JVCEA의 통계에서 월 거래량 3위, 에이다는 솔라나(SOL)와 수이(SUI)와 함께 TOP 10에 이름을 올린다.
일본 암호자산 업계가 대응 방침을 밝힌 배경에 대해 ▲글래셔 드랍(Glacier Drop) ▲스캐빈저 마인(Scavenger Mine) ▲로스트 앤 파운드(Lost-and-Found) 등 미드나이트의 나이트 에어드랍 일정이 이달 초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에어드랍은 글래셔 드랍으로 에이다를 포함해 이더리움(ETH), 솔라나, 리플(XRP), 아발란체(AVAX), 비트코인(BTC), 비엔비(BNB),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등 8종의 홀더(2025년 6월 11일 스냅샷 기준)를 대상으로 나이트 토큰을 배포한다.
세부적으로 총발행량 240억 개 중에서 에이다 홀더는 120억 개(50%), 비트코인은 20%, 나머지 6종 프로젝트는 30%가 할당돼 8월 말까지 지급된다. 이후 스캐빈저 마인 30일, 로스트앤파운드의 4년까지 배포를 완료한다.
대신 이번 에어드랍을 위한 스냅샷은 무작위로 진행됐으며, 거래소(CEX)에 예치됐거나 묶인 물량은 글래셔 드랍 자격이 없다. 재단 측은 100달러 이상의 개인지갑에 보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신청자 한정으로 우선 배포하며, 거래소는 스캐빈저 마인이 시작될 때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스캐빈저 마인은 1차 글래셔 드랍에서 배포되지 않은 물량을 거래소가 재단과 협력해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8월 30일에 글래셔 드랍이 종료되면 9월 1일부터 30일간 스캐빈저 마인 단계에 돌입, 거래소의 에어드랍 지원처럼 안내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재단과 협력은 거래소가 위탁 방식으로 보유 중인 에이다 보유량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에이다와 미드나이트 재단 측에 나이트 토큰 에어드랍 물량을 요청, 나이트 에어드랍을 진행해야 한다.
즉 업비트는 12억 4559만 9526개 중에서 6월 11일 스냅샷 기준 물량을 스캐빈저 마인으로 신청, 에이다 홀더에게 120억 개가 배정된 나이트 토큰을 1차 글래셔 드랍에서 배정된 물량을 제외하고 나머지 물량을 에어드랍으로 배정할 수밖에 없다. 에이다 외 7개의 홀더도 포함된 이상 거래소의 에어드랍 지원 여부는 선택보다 필수에 가깝다.
일각에서는 2022년 9월 이더리움이 PoW에서 PoS로 전환하면서 하드포크에 따라 발생한 이더리움피오더블유(ETHW)처럼 DAXA의 공동 대응 종목처럼 대응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시 DAXA가 에어드랍 토큰을 공동 대응으로 규정한 것도 이더리움이라는 시장의 인지도가 작용, 이번 나이트 토큰 에어드랍도 그에 준하는 규모다.
국내 거래소 업계가 에이다 미드나이트 에어드랍 일정을 안내한다면 9월 1일 전후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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