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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몬스터를 요리하며 던전을 돌파해 간다



올해 1월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던전밥(ダンジョン飯, Delicious in Dungeon)이 16화까지 방영, 종반을 향해 탐험에 나서고 있다. 

각종 OTT에 이세계 애니메이션이라는 또 다른 장르물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던전밥은 '쿠킹 판타지'라는 독특한 장르로 조용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일반적으로 판타지 세계의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던전은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위해 공격대를 구성, 레이드의 전장으로 통한다. 하지만 던전밥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탈피, 아이템 제작을 위한 재료 수급이 아닌 오로지 살기 위해 요리하는 식재료 탐방이 주류를 이룬다.

1화부터 시작한 엉뚱함은 회차를 거듭하면서 진중함으로 바뀌면서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 이색적인 매력을 풍긴다. 특히 던전밥을 관통하는 레드 드래곤의 존재는 10화부터 구체화, 11화부터 13화까지 총 4회분을 할당해 그저 독특한 소재의 장르물이 아니라는 것을 은연 중에 강조한다.

먹부림의 아이콘 라이오스, 레시피 장인 센시와 기미상궁(?) 마르실로 시작된 모임은 라이오스 파티 혹은 라이오스 원정대로 변모, 한때 기자가 빠져들었던 PC 온라인 MMORPG를 떠올리게 한다. 흡연자를 위한 흡연 타임을 시작으로 물빵과 도핑, 숙련 파티를 위해 준비하는 헤딩 파티가 스쳐 지나갔다.

던전밥은 소년과 소녀의 성장보다는 에피소드마다 이음새가 정교하게 설계된 시트콤에 가까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과도한 억지웃음을 유도하지 않고, 잔잔하게 터지는 깨알같은 상황극과 심각한 상황에서 '몬스터 요리'에 집중하는 캐릭터의 대사 한마디가 일품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MMORPG나 RPG를 플레이할 때 초반에 등장하는 하급의 몬스터(시쳇말 잡몹)는 시간이 흐르면 말 그대로 고레벨 집단의 밥으로 전락한다. 흔히 '고블린은 이제 밥이지, 사냥해도 경험치도 안 줘'라는 시절을 떠올린다면 적어도 던전밥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거나 플레이했던 유저에게 추억 여행에 빠지는 애니메이션인 셈이다.

과거 레이드를 참여하면서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희한한 일이 생겨 웃느라 파티가 전멸했던 상황이 애니메이션에 녹아들면서 공감대를 형성, 작품을 보는 시선이 다양해진 것도 던전밥의 매력 중 하나다. 

언젠가 보게 될 던전밥 입문자라면 모든 회차가 공개되는 6월 중순이냐, 아니면 현재까지 공개된 16화까지 달려볼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매주 공개되는 회차도 한 번 입장한 후에 다음 주에 입장할 수 있는 던전 쿨타임과 묘하게 닮아있어 후자도 나쁘지 않겠다.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던전밥 공식 예고편을 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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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곤의 저주...넷마블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버렸다



넷마블에프앤씨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Paragon: The Overprime)' 서비스를 4월 22일 종료했다. 2022년 12월 8일에 출시, 약 1년 5개월(502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미리 해보기(얼리 액세스 빌드)로 출발, TPS와 MOBA 장르를 혼합해 각각 독특한 스킬을 가진 영웅 27종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에픽게임즈의 파라곤을 기반,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원작의 전철을 밟으면서 사라지게 됐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워리어 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는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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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야경 / 사진=픽사베이

월드코인(WLD), 밀크(MLK) 등 신규 암호자산 합류



2024년 인도네시아 암호자산 시장은 545종의 암호자산으로 움직인다. 이미 인도네시아는 매년 1분기 현지 규제에 따라 바스프가 거래할 수 있는 프로젝트 목록을 공개하며, 경우에 따라 자격 유지와 박탈로 심사를 거친다.

22일 내외경제TV 와치독 팀과 팀 롱기누스는 인도네시아 무역부(Kemendag)와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이 공개한 545개를 분석, 최근 3년간 암호자산 리스트와 비교했다.

우선 2024년은 ▲2021년 229개 ▲2022년 383개 ▲ 2023년 501개 ▲2024년 545개로 지난해 대비 44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을 도입한 2021년과 비교해 316개가 증가했다.

2024년 인도네시아 화이트 리스트 코인 일부 / 자료=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

대표적으로 ▲테더 골드(XAUt) ▲월드코인(WLD) ▲아캄(ARKM) ▲펜들(PENDLE) ▲카스파(KAS) ▲맨틀(MNT) ▲라디언트 캐피탈(RDNT)▲오디널스(ORDI) ▲세이(SEI) ▲이마이너(EM) ▲바이빙(VBG) ▲밀크(MLK) ▲매버릭 프로토콜(MAV) ▲에어스왑(AT) 등이 2024년 화이트 리스트 코인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관련 법령에 따라 암호자산은 인도네시아어로 JENIS ASET KRIPTO로 표기, 영문은 Legal Crypto Assets으로 표기한다. 이는 일본이 자금결제법에 따라 금융청과 JVCEA가 추진하는 암호자산과 비슷하다. 특히 일본 암호자산이 100개를 앞둔 것에 비해 5배 이상 많다.

대신 앞서 언급한 자격 박탈 사유로 셀시우스(CEL)와 보이저 토큰(VGX)은 2023년 화이트 목록에서 사라졌다. 이에 비해 국내 게임업계 프로젝트 ▲위믹스(WEMIX) ▲마브렉스(MBX) ▲네오핀(NPT) ▲플레이댑(PDA) ▲보라(BORA) 등은 자격을 유지했다.

지난 2월 Olvy Andrianita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 장관(오른쪽)이 CFX 타워 커팅식에 참가했다. / 사진=상품선물거래규제국

2024년 화이트 리스트 코인 명단은 지난 2월 15일 인도네시아 국영 암호자산 거래소 CFX(Crypto Asset Futures Exchange) 공식 출범 이후 약 2주일 만에 공개됐다. CFX는 세계 최초로 정부 기관에서 통제하는 진짜 중앙화 거래소(CEX, Centralized Exchange)로 인도네시아의 규제와 법령이 선제적으로 적용된 바스프다.

그래서 CFX는 법령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인도네시아 무역부, 상품선물거래규제국)이 규제와 관리, 출범 2개월 만에 인도네시아 암호자산 시장 규모의 50%를 잠식했다. 이는 CFX의 거래량이 아닌 ▲PT. PINTU KEMANA SAJA ▲PT. BUMI SANTOSA CEMERLANG ▲PT. KRIPTO MAKSIMA KOIN ▲PT. ASET DIGITAL BERKAT 등 4개 거래소가 CFX의 합류하면서 수치가 집계됐다.

이들과 함께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에 등록된 거래소는 35곳으로 국내 사업자 중에서 두나무와 코인빗이 각각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코인빗 디지털 인도네시아로 이름을 올렸지만, 현재는 업비트 인도네시아뿐이다. 이는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위가 신고와 수리를 완료한 37곳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투자자 분포도와 시장 규모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상품선물거래규제국에 등록된 업비트 인도네시아 / 자료=상품선물거래규제국

향후 업비트 인도네시아도 CFX의 얼라이언스(CFX SPAB 승인)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CFX 출범 이후로 암호자산 규제가 상품선물거래규제국에서 금융감독청(OJK, Otoritas Jasa Keuangan)으로 이관 중이고, 과거 암호화폐에서 합법 암호자산(Legal Crypto Assets)으로 변경한 것도 단순한 코인이 아닌 금융상품으로 규제와 육성을 병행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상품선물거래규제국에 따르면 ▲투자자 1700만 명(전체 인구수 2억8000만명 대비 6%) ▲2024년 1~2월 거래량 55조2600억 루피아(한화, 4조7000억 원)로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조9400억 루피아(한화 2조2100억 원)와 비교해 115% 증가했다.

금융감독청(OJK, Otoritas Jasa Keuangan) / 이미지=금융감독청 홈페이지 갈무리

비록 집계 기간과 기관이 다르지만, 국내는 금융위가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로 ▲프로젝트 622종(중복 제외) ▲가상자산 시가총액 28조4000억 원 ▲국내 개인투자자 606만 명 등 통계를 공개한 바 있다. 단 인도네시아는 상품선물거래규제국이 집계한 국가승인 통계지만, 국내는 국내 바스프가 관계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는 이전부터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에 비해 암호자산 규제로 언급되지 않았단 국가로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유일한 옵저버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FATF의 40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하면서 '암호자산' 규제를 국제규격으로 변모시키는 등 암호자산 시장을 대하는 정부 당국의 태도가 변했다. 그 결과 상품선물거래규제 8호로 시작된 규제 일변도는 CFX와 화이트 리스트 코인 정착에 이어 현지에서 운영 중인 거래소는 CFX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규제의 철옹성까지 완성했다.

국내는 금융당국의 가상자산감독국과 조사국으로 특금법과 규제하고 있음에도 오는 7월 시행될 가상자산 이용자법까지 규제의 벽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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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방처럼 운영하는 '이노베이션 존'의 악순환



이쯤 되면 알트코인 대량 학살에 나선 거래소의 횡포다. 

멕스씨((MEXC)는 이전부터 상장과 상장 폐지를 남발했던 거래소로 최근에는 프로젝트 103종의 거래쌍을 지웠다. 단순한 거래쌍 제거가 아니라 국내 거래소처럼 투자유의 종목 지정부터 상장 재심사를 간소화, 사실상 정리보다 분리 수거에 가까운 행태가 빈번한 사업자다.

19일 멕스씨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 USDD와 USDJ를 포함해 103종의 알트코인을 상장 폐지, 다음 달 30일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외에는 대규모 상장 폐지를 단행했다.

이면에는 거래소의 스페셜 트리트먼트 룰(ST Warning Rules)에 따라 ▲시작가 대비 3일 경과시 60% 하락 ▲연속 30일 하루 거래량 5만 테더 미만 등이 주효하며, 규제 리스트나 선동이나 보안 이슈 등은 일반적인 투자유의 종목 지정 방식이다.

4월의 상장 폐지 리스트 / 자료=멕스씨

또 103종을 살펴보면 일부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모두 멕스씨의 이노베이션 존에서 선발된 신생 알트코인이다. 그래서 거래 기간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2년까지 지난 프로젝트지만, 흡사 떴다방처럼 상장을 빌미로 토큰 구매를 유도하는 변칙 영업이다.

과거 국내외 거래소가 상장 투표나 프라이스 서베이로 일종의 필터링을 거쳤다면, 멕스씨의 이노베이션 존은 멕스씨의 거래소 토큰 엠엑스 토큰(MX)으로만 참여할 수 있는 탓에 거래소는 손해보지 않는 장사다.

엠엑스 토큰은 1개당 7,370원(2024년 4월 19일 CMC 기준)으로 토큰도 팔고, 이노베이션 존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는 내부 규정에 따라 상폐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노베이션 존에 입점하는 프로젝트도 거래소 상장 폐지와 동시에 프로젝트도 소멸, 이른바 거래소와 팀이 짜고 치는 엠엑스 토큰 판매 총책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또한 멕스씨는 금융위 공식 발표로 국내에서 불법으로 영업 중인 거래소가 밝혀졌음에도 배짱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항상 주의가 요구되는 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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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부정확한 정보에 유감 표명



엑스플라(XPLA)가 랜덤 리스팅(RANSOM LISTING) 논란에 휩싸이자 진화에 나섰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특정 거래소에 상장했다는 자료가 퍼졌지만, 컴투스홀딩스 측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 해당 사업자와 미팅이나 연락 등 일체 접촉을 한 적이 없으며, 관계자의 코멘트도 올해 3월 비트겟 상장을 설명한 공식 자료를 도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바스프(가상자산취급업자)는 37곳이며, 이를 제외한 사업자는 모두 불법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바스프는 지난달 4일 국내에 정식 오픈했다고 홍보한 ㄱ 거래소다. 거래소 측은 설명 자료에서 해외에 법인을 두고, 국내는 지사를 오픈했다고 설명했지만 특금법에 따라 미신고 사업자로 분류된다.

엑스플라는 2년 전 코인엑스(CoinEX) 상장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코인엑스는 금융위가 공개한 불법 거래소 16곳에 포함된 사업자로 컴투스홀딩스와 엑스플라 재단은 '특금법의 무지' 사태 이후 상장 관련 이슈는 사실 확인을 거쳐 공개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인 탓에 현재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사업자의 홍보 자료에 언급된 엑스플라 상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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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닌 탑재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으로 시험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가 로닌(RON)을 탑재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6월 제로엑스앤드(0x&)가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공식 발표 이후 로닌 재단이 직접 공개, 로닌을 탑재한 라그나로크 IP 최초의 블록체인 게임 탄생을 예고했다.

18일 로닌 재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로닌을 탑재한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를 출시한다. 이로써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은 더 샌드박스(SAND)와 협력한 라그나로크 메타버스와 라그나로크 랜드버스에 이어 세 번째 실증실험이다.

코인원에서 거래 중인 로닌

또 로닌 생태계에 합류한 여덟 번째 블록체인 게임이자 이미 합류를 확정지은 오픈월드 MMO 'Tribesters'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로닌은 개발사 스카이 매비스가 엑시 인피니티(AXS)의 확장을 목표로 이더리움 생태계 합류를 위해 설계된 사이드 체인이다. 그래서 엑시 인피니티와 마찬가지로 메인넷이 존재하지만, 이더리움 기반인 탓에 엑시 인피니티와 로닌은 코인이 아닌 토큰이다.

대신 P2E에 특화된 프로젝트로 총발행량 10억 개 중에서 31%에 해당하는 3억1352만6603개가 풀렸으며, 유통량 계획서에 따라 소각없는 락업 해제가 예고된 프로젝트다. 그 결과 일반적인 프로젝트 팀의 분배는 ▲개발사 스카이 매비스 30% ▲커뮤니티 30% ▲리워드 25% ▲생태계 1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닌 분배 물량 / 자료=로닌

현재 로닌은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의 테더마켓(USDT)에서 거래 중이며, 국내는 코인원과 코빗의 원화마켓에 거래쌍이 개설돼 1개당 4,180원에 거래 중이다.

단 IP의 브랜드 파워와 P2E 프로젝트의 만남이 성사됐음에도 게임의 성공까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실증실험이라고 표현한 이유도 제로엑스앤드가 게임 개발사보다는 국내외 블록체인 게임업계에 친숙한 길드 개념에 가까워 NFT 렌탈 비즈니스의 테스트 성격이 짙다.

결국 정식 출시 이후 블록체인 게임과 지원하는 P2E 프로젝트, 거래소의 상장 메타 등 현 상황에서 라그나로크 IP보다 엑시 인피니티-로닌의 브랜드가 앞선다는 점에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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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XA 공동 대응에 따라 퇴출, 코빗은 신규 상장




위믹스(WEMIX)에 이어 페이코인(PCI)도 다시 거래를 시작한다. 

페이코인은 지난해 1월 DAXA(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의 공동 대응 종목으로 지정, 투자 유의-연장-상장 폐지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에서 퇴출된 바 있다. 

정확히 지난해 4월 14일 거래소 3곳에서 거래쌍이 지워진 프로젝트지만, 당시 코빗은 페이코인이 없었기에 '신규 상장'이라는 명목으로 거래쌍이 개설됐다. 이는 고팍스의 위믹스 신규 상장과 같은 사례로 또 하나의 선례로 기록됐다.

그 결과 DAXA 측의 공식 입장이 없는 상황에서 DAXA에 의해 퇴출된 프로젝트의 면죄부는 1년의 유효 기간이라는 묘한 공식이 만들어졌다.

이면에는 혼란의 연속이지만, 권한이 없어 권고안에 그칠 수밖에 없는 DAXA의 의견이 거래소의 사업을 강제할 수 없어 생긴 틈이 원인으로 꼽힌다. 비록 공동의 이익을 위해 모인 협의체지만, 협의도 결국 거래소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충돌될 수밖에 없어 위믹스나 페이코인과 같은 사례가 생기는 셈이다.

이로써 국내 암호화폐 업계는 DAXA에 의해 제재를 받은 프로젝트는 상장 폐지일을 기준으로 1년 뒤에 신규 상장할 수 있다는 궤변이 생겼다. 최근 업비트와 빗썸에서 상장 폐지가 확정된 플레이댑(PDA)도 이러한 논리에 따라 내년 4월에 다시 거래쌍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시행 중인 특금법과 오는 7월에 시행될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으로 우후죽순 등장할 패자 부활전을 막을 방법은 없다. 법에 명시된 가상자산을 규제할 수 있는 틈은 여전하고, 특금법도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거래소와 프로젝트 팀의 에어드랍이나 거래지원 등과 같은 계약 관계까지 개입하는 데 한계가 극명하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업계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거래소에 거래쌍을 개설하는 프로젝트의 사전 심사(일본과 인도네시아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 방식 도입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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