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에게 복수하기로 맹세 미모리 토우카
폐급 【상태 이상 스킬】로 최강이 된 내가 모든 것을 유린하기까지(원제, ハズレ枠の【状態異常スキル】で最強になった俺がすべてを蹂躙するまで)은 같은 이름의 원작을 TV 애니메이션으로 12화 분량을 1기로 구성한 작품이다.
제목이 곧 내용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주인공 미모리 토우카가 이세계로 오면서 E 랭크라는 최하 등급을 판정, 기술은 오로지 재우고 독을 거는 하급 마법만 보유한 캐릭터의 모험기다.
비록 물리 공격이 없는 단순한 마법 공격이지만, 유효 범위에서 100% 발동이라는 사기성 짙은 기술로 최강이 되어 복수의 대상 여신 비시스를 유린하기 위한 무한 레벨업이 주류를 이룬다.
그래서 토우카는 패럴라이즈, 슬립, 포이즈, 다크, 버서커 등 마법 등 레벨업으로 움직이는 마나 공장처럼 1,000레벨 이상의 상위 마법사의 위치다. 하지만 속칭 세계관 최강의 사기 캐릭터라는 설정과 달리 10화 금서마군대에 진입, 슬라임 피기와 말 슬레이가 최종 결전을 벌이는 것처럼 묘사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세계 장르의 '절대 최강'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하나의 장르로 굳어버린 이세계는 흡사 과거 무협지의 클리셰를 고스란히 답습한다. 최하에서 시작해서 최강으로 군림, 자신의 강함을 자각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서 설명, 멸시를 당한 복수의 대상 등 1에서 100으로 가는 과정이 주류를 이룬다.
이러한 측면에서 폐급 상태이상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복수의 쾌감을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죽기 직전까지 몰리는 극한의 위기보다는 극 초반부 폐기 던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했다. 일격필살보다 소위 몬스터를 말려 죽이는 메즈기를 활용하는 데 치중을 둔 탓에 주인공의 유쾌한 성격보다는 암울함과 우울함이 작품을 지배, 코믹 요소는 일절 없다.
다만 2D 작화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3D CG와 세라스 애슐린과 이브 스피드 등의 근접 전투 캐릭터의 호감도 쌓기 외에는 인간적인 면모보다 '복수는 곧 레벨업과 강함의 상징'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 양산형 이세계 OP 캐릭터 콘서트로 전락했다.
그 결과 1화부터 여신의 복수를 완성하는 토우카의 성장기 외에는 다소 밋밋한 감이 있다. 애니메이션이 게임과 달리 IF 스토리와 작품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창조할 수 없는 탓에 원작 전개를 우선, 확실한 임팩트가 될 만한 감흥을 주지 못했다.
요근래 접한 이세계 애니메이션 중에서 감흥도 감동도 최저치에 가까운 설명서의 느낌이 강한 탓에 2기도 기대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kr/title/81910037
폐급 【상태 이상 스킬】로 최강이 된 내가 모든 것을 유린하기까지 | 넷플릭스
이세계에 소환됐지만 랭크가 낮다는 이유로 던전에 폐기된 토우카. 하지만 자신의 스킬이 가진 진짜 가치를 찾아내고, 여신에게 복수하기로 맹세한다.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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