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IP도 안 통했다···라그나로크 크러쉬 1년 2개월 만에 끝

그라비티 게임 허브(Gravity Game Hub, GGH)가 라그나로크 크러쉬 서비스를 9월 30일 종료한다. 2025년 7월 17일에 출시, 약 1년 2개월(441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라그나로크 크러쉬는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한 매치3 퍼즐 RPG를 표방, 지스타 2024 라인업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 당시 원작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귀여운 원작 캐릭터와 몬스터를 활용한 캐주얼 퍼즐 전투에 초점을 맞췄지만, 동종 퍼즐 장르 대비 차별화 요소 부족과 신규 콘텐츠 유입 지연 등으로 원작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결제한 금액은 전액 환불을 원칙으로 11월 30일까지 환불 접수를 진행한다.

그라비티 게임 허브 관계자는 "유저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수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라그나로크 크러쉬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펀컴퍼니가 데스가르드 서비스를 10월 15일 종료한다. 2023년 2월 8일에 출시, 약 3년 8개월(1,346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데스가르드는 2세대 한손 액션 MMORPG를 표방, 편의성을 강조한 세로형 조작과 핵앤슬래시 방식의 스피디한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 반복 위주의 자동 전투 시스템과 전형적인 수집형 육성 구조, 콘텐츠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업데이트와 성장 정체 구간에서의 과금 유도 등이 맞물려 액션 RPG로 수명을 다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8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결제한 금액 중 내부 기준에 따라 10월 15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이펀컴퍼니 관계자는 "앞으로 만족도 높은 게임 환경 및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개발사와의 긴 논의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고양이다방, 11년 만에 집사들의 쉼터 사라진다

이스트게임즈가 고양이다방 서비스를 10월 28일 종료한다. 2015년 4월 29일에 출시, 약 11년 6개월(4,201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고양이다방은 집사가 되어 다양한 고양이를 수집·육성하고 자신만의 카페를 경영하는 힐링 SNG를 표방, 아기자기한 감성의 그래픽과 카페 꾸미기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감성적인 카페 경영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업데이트의 한계와 단조로운 반복 작업 위주의 플레이 구조가 이어졌고, 시스템 노후화와 신규 유저 유입 감소가 맞물려 모바일 SNG로서 이용자들의 장기적인 흥미를 지속시키는 데 있어 부족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결제한 금액은 내부 기준에 따라 12월 21일까지 환불 접수를 받는다.

이스트게임즈 관계자는 "그동안 고양이다방을 사랑해 준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평균 수명 1,306일, 엑스머니(XMN) 215일 만에 정리

HTX의 상장 폐지 칼날은 국내에서 이미 정리된 엔케이엔(NKN)에 이어 저킷(ZRC)을 향했다.

23일 HTX에 따르면 퀀토즈 USDQ(USDQ), 퀀토즈 EURQ(EURQ), 저킷(ZRC),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팬 토큰(ARG), 스웨트 이코노미(SWEAT), 갓즈 언체인드(GODS), 엔케이엔(NKN), 비타 이누(VINU), 모박스(MBOX), 워(WAR), 핑(PING), 엑스머니(XMN), 쿄 파이낸스(KYO) 등 프로젝트 13종을 상장 폐지한다.

이번 상장 폐지는 앞서 HTX가 정리한 리스트와 결이 다르다. 그저 거래량 부족에 따라 스페셜 트리트먼트(ST)를 부여하거나 정리한 사례도 존재하지만, 백서에 명시된 로드맵을 제대로 실행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등장했다.

즉 예정으로 표기된 개발 일정을 점검해 속칭 뻥쟁이 프로젝트를 날려버린 셈이다. 

HTX 측은 퀀토즈 EURQ, 저킷, 엑스머니, 쿄 파이낸스 등 4종을 드맵을 이행하지 않은 프로젝트로 분류했다. 특히 엑스머니는 올해 2월 25일 상장, 9월 28일 상폐로 최단 거래 기간 7개월(215일)만에 사라졌다.

HTX가 퇴출을 확정한 프로젝트 13종은 국내 거래소 업계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다만 저킷은 빗썸과 코인원에서 취급 중인 프로젝트로 분류된 이상 추가 검증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10년 견뎠지만 결국…천명, 10년 전쟁 마무리

이펀컴퍼니가 천명 서비스를 10월 30일 종료한다. 2016년 3월 21일에 출시, 약 10년 8개월(3,876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천명은 대규모 국가전 MMORPG를 표방, 500 대 500의 실시간 대규모 전쟁과 전장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대규모 전투라는 독특한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신규 유저 유입 감소와 기존 이용자 이탈이 맞물려 세월의 흐름 속에 흥미를 지속시키지 못했다는 평이다.

오는 9월 21일부로 유료 결제 서비스가 차단될 예정이며, 8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결제한 내역 중 내부 기준에 따라 10월 29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이펀컴퍼니 관계자는 "앞으로도 만족도 높은 게임 환경 및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여러 유관부서 및 개발사와의 긴 논의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결국 버티지 못했다···심야귀담, 1년 만에 떠난다

에스피게임(SPGame)이 심야귀담 서비스를 10월 22일 종료한다. 2025년 10월 17일에 출시, 약 1년(370일)만에 종료하게 됐다.

심야귀담은 멀티 생존 호러 MMO를 표방,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에서 기묘한 악귀와 맞서 싸우는 생존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호러라는 독특한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육성 과정이 전형적인 양산형 MMORPG의 레벨 디자인을 답습, 성장과 쟁(爭)의 재미를 일깨우는데 아쉬움이 존재했다.

오는 28일부로 인앱 결제와 충전이 차단될 예정이며, 8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 결제한 내역 중 미사용된 금괴 및 보상에 한해10월 16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에스피게임 관계자는 "즐거운 모험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으나, 지속적인 서비스 운영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어 부득이하게 심야귀담의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TGS 2026 넥슨 부스에서 파레이돌리아의 엘리베이터 걸로 활약한 모델 안자이 린(Anzai Rin)이 유쾌한 소회를 전했다. 안자이 린은 자신의 X를 통해 "TGS에서 가장 움직이지 않았다고 자부한다"며 마네킹처럼 완벽히 역할을 수행한 재치 있는 메시지와 프로 의식을 동시에 전했다.

 

TGS 2026 넥슨 부스에서 모델 안자이 린이 파레이돌리아의 엘리베이터 걸로 변신해 클래식하고 단아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X @achan__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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