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25일에 출시한 넷이즈 게임즈의 루나 플라워즈. 이 게임은 iOS 전용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인앱 결제가 없는 전면 무료인 게임이다. 참고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는 Lunar Flowers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어 있다.
게임의 첫인상은 중국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을 풍긴다. 흡사 인디게임 저니(Journey)의 라이트 버전이라 생각할 정도로 또 하나의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무료라는 것을 고려, 게임의 볼륨은 그렇게 많지 않다. 총 5개의 챕터로 구성, 실제 플레이 타임은 1시간 이내에 엔딩을 볼 수 있다. 물론 게임에 등장하는 퍼즐은 라인 드로잉이지만, 몇몇 구간에서는 공략이 간절할 정도로 난이도가 제법 설정되어 있다.
그 흔한 대사 없이도 그래픽과 배경 음악으로 게임의 분위기를 표현한다는 것은 대단한 재주다. 초반 챕터는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라인 드로잉 방식으로 한 번에 이어그리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또 퍼즐의 힌트는 게임 화면을 유심히 지켜보면 실마리가 될 수 있으므로 무조건 공략을 보고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간혹 막히는 구간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공략을 찾게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공략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되도록 화면에 주어진 힌트를 보고, 조금씩 전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착용하고, 배경 음악을 꼭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며, 배경 음악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에서 루나 플라워즈를 통해 존재감을 느껴봐야 한다.
비록 게임의 조그만 부분이지만, 유저의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분위기를 전달하는 좋은 장치이기 때문이다.


볼륨에 비해 퍼즐의 난이도는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공략의 힘을 빌리지 않는다면 어림잡아도 2시간 이내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한 번의 플레이 후에 또 다른 챕터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여유를 갖고, 플레이해야 한다.
특정 모드는 시간제한이 있지만, 대부분의 챕터는 유저의 선택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친절함이 녹아 들어있다. 조급함과 욕심이 없다면 한 번쯤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좋은 게임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안드로이드 버전은 없다는 정도. 이러한 점을 제외한다면 한 번쯤 큰 울림이 있는 루나 플라워즈의 선택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iOS
![]() | 이름 : 루나 플라워즈 개발 : 넷이즈 게임즈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지원 : iOS 비고 : 한 폭의 그림 |
'모바일 게임 리뷰 > 퍼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옥 : 呪屋, 여기서는 아무도 살아나가지 못한다 (0) | 2016.07.04 |
---|---|
직진용사 수염아재와 운명의 던전, 야 이거 물건이네! (0) | 2016.05.25 |
포코롱 던전, 콤보가 많아질수록 강해진다 (0) | 2016.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