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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Team Really의 엄마 잘못했어요. 게임의 시작은 반찬 투정으로 촉발된 엄마와 아들의 분쟁을 아름다운 일탈로 포장한 작품이다. 실제 게임 방식은 길건너 친구들을 비슷하므로 이전에 경험한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강조하는 코드는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점이다. 아니 엄마가 무서워서 집을 나와서 달려가고 있을 뿐인데 자동차를 시작으로 배도 모자라 전투기까지 등장하고, 심지어 전 세계 일주에 우주까지 가는 다소 황당한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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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임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제법 경쟁과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배치했다. 캐릭터마다 속력과 제동력이 존재하고, 파이트 머니로 골드를 모아서 업그레이드하는 것부터 고득점을 위한 지름길을 선택한다.

이후에 스낵바에서 패시브 스킬(?)까지 업그레이드하면 엄마의 존재가 더이상 무섭지 않았다. 현재 스펙에서 존재하는 캐릭터의 능력은 속도와 제동력, 시작 점수와 부스터 충전 속도 등 총 4개다. 처음에는 미약하지만, 투자 비용에 비례해서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으므로 골드 파밍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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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러한 게임은 튜토리얼이 무색할 정도로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그래서 연습은 곧 실전이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자신의 순발력을 믿고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위 말하는 게임의 감을 잡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며, 감을 잡는 시기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달라진다.

누군가는 길건너 친구들의 모작이라 말한다. 게임의 진행 방식이나 시점이 같지만, 약간의 비틀기를 시도한 인디게임이라 관대하게 접근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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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면 골드가 쌓이고, 유저는 두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캐릭터 뽑기를 이용하거나 앞서 언급한 능력치 투자를 고민한다. 참고로 뽑기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기본 캐릭터보다 능력치가 약간 높은 것에 불과, 기본 캐릭터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거나 근성으로 스낵바를 이용해야 한다.

당연히 부족한 부분은 광고 보기를 통해 스낵바 상품을 살 수 있을 때까지 버티고, 나머지는 순수한 게임 플레이로 골드를 모아야 한다. 초반 적응은 생각처럼 어렵지 않으며, 연거푸 실패를 경험하면 자신만의 목표가 세워지므로 도전을 이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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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테이지 후반으로 갈수록 엄마가 우샤인 볼트처럼 따라오는 탓에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무단 횡단이나 전력 질주가 이 게임에서 엄마를 피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엄마는 집나간 자식을 기다릴 뿐 쫓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쫓아오는 시늉만 할 뿐 밥먹을 시간이 되면 집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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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밥상이나 식탁에 앉는 순간 등짝 스매싱(드랍더 비트)을 날리고, 프리스타일 랩을 시전한다. 기자도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프리스타일 랩으로 리뷰를 마무리한다.


엄마 : 쩍(등짝 스매싱 날리고), 밥먹어!
아들 : 네!
엄마 : 이 놈의 새끼는 누굴 닮아가지고, 저렇게 말을 안 들어!
아들 : 밥 먹는 중!
엄마 : 설거지하면서 프리스타일 랩 시전 중(비트가 빨라서 못 알아들음)
아들 : 밥 다 먹음!
엄마 : 쩍(등짝 스매싱, 맞은 데 또 맞음) 그릇 치워놔! 엄마 잔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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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엄마 잘못했어요
 개발 : Team Really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등짝 스매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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