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해도 다양한 장르와 색다른 매력을 지닌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계절과 날씨, 낮과 밤에 상관없이 출시된 게임들이 많았지만, 정작 유저들에게 선택을 받은 게임은 소수에 불과했다.
더욱 모바일 게임의 출시일과 수치를 기록하는 것이 무의미한 가운데 거꾸로 서비스 종료 기사는 해를 갈수록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2016년에 출시된 게임이 몇 개나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힘들지만, 올해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은 대략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기사보다 기록에 의미를 두고, 자체 집계한 결과를 공개한다. 서비스 종료의 기준은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게임을 집계했으며, 해외에 진출한 국내 개발사의 게임도 포함했다. 또 iOS 버전만 종료한 게임도 서비스 종료로 분류했으며, 서비스 종료 공지나 환불을 안내하지 않은 일명 먹튀 회사의 게임은 제외했다.

카카오 게임은 107개로 37%
2016년 1월 15일 넷마블게임즈의 액션삼국지 for Kakao를 시작으로 12월 31일에 종료가 예정된 인트라게임즈의 아르케니아 for Kakao까지 총 286개 이상의 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은 11개, 2월은 26개, 3월은 33개, 4월은 40개, 5월은 34개, 6월은 22개, 7월은 20개, 8월은 11개, 9월은 21개, 10월은 13개, 11월은 30개, 12월은 25개 순이다.
상반기는 4월에 운명을 달리한 게임이 많았으며, 하반기는 집계일을 기준으로 11월이 많았다. 그러나 해를 넘기기 전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이 많아지는 12월의 저주를 고려한다면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 게임은 107개로 3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밴드게임은 5개, 아프리카 게임은 1개로 나타났다.

최다 서비스 종료는 게임빌 24개
서비스 社를 기준으로 게임빌이 24개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뒤를 이어 넷마블게임즈 21개, 넥슨 12개, 네시삼십삼분 10개, 구름컴퍼니 8개, 아이덴티티 모바일 8개, 컴투스 8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8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7개 순이었다.
이면을 살펴보면 게임빌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피처폰 시절에 이식된 게임을 4월에 17개를 종료하여 실질적인 수치는 7개에 불과하다. 그래서 올 한해 실질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 회사는 넷마블게임즈가 제일 많다.

최단 기간 서비스 종료 35일
2016년 최단 기간 서비스 종료는 슈퍼지니어스게임즈의 클래시오브탱크 for Kaka로 2016년 8월 30일에 출시, 10월 3일(35일)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비공식적인 기록은 서비스 출시 당일 몇 시간도 되지 않아 마켓에서 사라진 R사의 G 게임이다.
이에 비해 장수 게임으로 수명을 다한 컴투스의 9이닝스 2016 프로야구가 2016년 12월 30일에 서비스를 종료, 9 Innings: Pro Baseball 2009라는 이름으로 출시하여 약 7년 9개월(2,819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분명 전년 대비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숫자에 불과하다. 여전히 서비스 종료 공지도 없이 먹튀를 일삼는 회사가 많으며, 심지어 종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결제 이벤트를 강행하는 회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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