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업계 '모네로 퇴출' 동참, 다크코인 1종은 언급조차 없어
과거에 관리했던 15개의 프라이버시코인 중에서 메인프레임 거래 여전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던 'N번방' 이슈로 모네로를 비롯한 다크코인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 퇴출당한 가운데 일부 거래소는 여전히 모네로에 준하는 다크코인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 업비트 측은 이들을 별도의 추적 방지기능(거래기록 셔플, 암호화된 주소)을 통해 거래의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구성된 프라이버시 코인 15종을 '프라이버시코인 인덱스'로 구분한 바 있다.

16일 업비트에 따르면 메인프레임(MFT)은 2018년 7월 13일 비트코인(BTC)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두 달 뒤 9월 14일 원화(KRW) 마켓까지, MFT/BTC와 MFT/KRW 등 거래쌍 2종이 활성화되어 있다.

메인프레임은 완전히 탈중화된 통신으로 신뢰가능하고, 안전한 데이터 전송과 메시지 전송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암호화, 다크라우팅, 토큰 인센티브 노드, P2P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인터넷 프로토콜의 취약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시와 도청 등의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을 강조한 프로젝트다.

업비트에서 거래 중인 메인프레임(MFT) / 자료=업비트

업비트가 프라이버시코인으로 분류했던 '프라이버시코인 인덱스'는 15종의 프로젝트가 존재했다.

우선 2019년 9월 30일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 등 6종을 퇴출했다.

올해 ▲3월 6일 메메틱(MEME) ▲4월 30일 시베리안체르보네츠(SIB) ▲5월 8일 지코인(XZC), 버지(XVG), 나브코인(NAV), 익스클루시브코인(EXCL), 호라이즌(ZEN) 등을 상장 폐지했다. 

정리하면 과거에 관리했던 15개 프로젝트 중에서 13개를 정리했으며, 그로스톨코인(GRS)과 메인프레임(MFT)는 거래 중이다. 이중에서 업비트는 상폐 경고를 받은 그로스톨코인 재단의 ▲현재 프라이버시 전송이 불가능 ▲ 기존 프라이버시 관련 기능 제거 등 소명을 인정해 퇴출을 철회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프라이버시 코인을 포기해 사실상 업비트는 메인프레임만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취급한다. 그로스톨코인처럼 경고하거나 재단의 소명도 요구하지 않는 메인프레임은 투자유의 종목 지정이나 상장 폐지조차 없이 여전히 거래 중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거래 중인 프로젝트는 모두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메인프레임도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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