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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D&D Dream이 출시한 더나인 (The Nine)이다. 기자가 임의대로 부제를 정한다면 '숨겨왔던 나의 8비트 감성'이다. 그 이유는 그래픽 효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요즘 등장하는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게임들과 거리가 멀다.

굳이 예를 들자면 CD로 설치했던 게임이나 MS-DOS 시절에 EMS와 XMS를 써가며 플레이했던 고전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더나인 속도감이 있는 게임도 아니고, 그냥 예전에 투박하게 즐겼던 RPG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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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은 20명 이상으로 지금은 뽑기를 통해 3~6성을 쉽게 획득할 수 있지만, 더나인은 조금 다르다. 얻고자 하는 영웅과 결투하거나 골드로 영입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투박한 용병 시스템이지만, 적어도 목적이 강한 덕분에 게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RPG에서 제일 중요한 콘텐츠인 전투는 더나인을 몸통 박치기(?)처럼 구현했다. 맵에서 방황하고 있는 몬스터와 하이파이브를 시전하면 그 순간 바로 싸운다. 당연히 착하게 싸우는 턴제 방식을 채택, 일종의 타이밍 배틀로 전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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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혼자 싸우지만, 나중에는 진형을 갖춰 싸우는 부대(?) 전투의 위용까지 체험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요소가 더나인을 이끌어가는 메인 프레임이다.

자신이 원하는 영웅을 영입해서 드림팀을 구성하는 것. 물론 이러한 과정은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 RPG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적어도 영입하는 과정도 뽑기로 대체하지 않고 재미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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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더나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는 작품이다. 투박하고 답답한 구석도 강하고, 요즘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잠깐만 플레이하다 도중에 떠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예전에 본인이 접했던 RPG의 향수를 떠올린다면 더나인 (The Nine)은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결과보다 과정이 재미있는 게임으로 잠시 추억에 빠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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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더나인
 개발 : D&D Dream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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