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금법 신고 수리 D-17, ISMS 인증 32곳 불과
특금법 시행에 따른 신고 수리 마감을 17일 남겨둔 가운데 일부 거래소가 극적으로 ISMS 인증번호를 획득, 폐업 위기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25일 정부 당국이 공개한 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거래소 42곳은 인증번호가 없어 폐업이 예고된 거래소였다. 이후 금융권에서 42곳의 명단을 기준으로 거래소에 공문을 전달, 입금 계좌를 막아버려 영업이 불가능해 폐업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7일 금융정보분석원, KISA 등에 따르면 플랫타익스체인지, 오아시스 거래소, 메타벡스, 빗크몬 등은 지난 1일 ISMS 인증번호를 획득, 실명계좌 발급 심사 거래소로 올라섰다.
이로써 특금법 시행에 따라 법에 정해진 가상자산 사업자의 범위에 소속된 사업자 중에서 ISMS 인증번호를 획득한 곳은 32곳으로 집계됐다.
특금법에 명시된 가상자산 사업자는 가상자산 매도, 매수, 교환, 이전, 보관, 관리, 중개, 알선 등으로 거래소 외에 암호화폐 관련 지갑이나 수탁서비스 업체도 포함된다. 그래서 헥슬란트, 코인플러그, 한국디지털자산수탁, 한국디지털에셋, 하이퍼리즘, 네오플라이, 카르도 등도 ISMS 인증번호를 획득했다.
특히 플랫타익스체인지를 포함한 거래소 사업자는 ISMS 인증번호 획득과 관련해 사실상 특금법 패자부활전의 마지막 조로 불린다. 오는 24일까지 서류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 실명계좌 발급에 따른 원화마켓만 없앤다면 거래소 사업은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ISMS 인증사업자도 업비트를 제외하고, 고팍스를 시작으로 코인원과 코빗 등도 거래소 전용 ISMS 인증기준으로 이달 중 갱신심사를 앞두고 있어 거래소 생존 명단의 윤곽이 추석 전후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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