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 리스트 코인 자존심 구겨
일본 암호자산 시장이 변했다. 엔화로 구입할 수 있는 화이트 리스트 코인의 공격적인 발굴과 동시에 거래량 급갑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곧 거래를 중지하는 상장폐지를 감행하고 있다.
이미 OMG 네트워크(OMG)와 엔진 코인(ENJ)의 상장 폐지가 시작된 이후 바이낸스 재팬도 넴(NEM)을 버렸다.
3일 바이낸스 재팬에 따르면 넴(NEM)의 상장 폐지를 확정해 9월 18일을 기해 거래쌍을 지운다. 앞서 바이낸스의 알트 살생부에 넴이 포함됐고, 해외 법인도 별도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것을 고려했지만, 정작 넴은 바이낸스 재팬에서 퇴출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재팬이 넴을 상장 폐지한 사안에 대해 거래소가 정한 내부 원칙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유통량 100%를 달성한 프로젝트의 수명이 다했다는 평이 나온다. 넴은 알트코인의 전성기를 맛봤던 9년 차 프로젝트로 총발행량 89억9999만9999개를 모두 유통, 사실상 프로젝트로서 생명의 불꽃을 다했다.
이후 생태계 병합이나 브랜드 변경, 에어드랍 파생 프로젝트 등으로 수명 연장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기술주로서 우상향을 기대하기 힘들다.
현재 비트 플라이어와 GMO 코인, 자이프와 비트 트레이드 등이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넴을 취급하고 있지만, 이들도 거래량이 담보되지 않으면 상장 폐지 리스트에 넴을 올릴 수 있는 바스프로 분류된다.
넴 이후로 출시된 오픈소스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이 다수 등장했고, 일본 금융 당국이 선호한 프로젝트라는 점도 과거의 이력일 뿐이다. 또 넴은 포이(Proof of Importance)를 증명 방식으로 채택, 스테이킹과 같은 홀더 보상에 초점이 맞춰진 포스(Proof of Stake)와 다른 것도 성장 동력의 발목을 붙잡은 것도 인기가 시들해진 원인으로 꼽힌다.
넴의 포이 방식은 넴이 최초로 도입했지만, 이후 추가 프로젝트가 나오지 않았다. 즉 포스 방식의 프로젝트가 이전보다 많아졌고, 포이 방식은 코인의 보유량만큼 보유 기간도 기여에 포함된 탓에 홀더의 초기 진입장벽을 막아 '승자독식' 구조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거래소의 원칙에 따라 상장 폐지했지만, 유통량 100%에 도달한 프로젝트의 활로를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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