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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병맛이나 개그, 매출과 상업성과 거리가 먼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게임이다. 솔직히 기자라는 직업이 아니라면 있는 지도 몰랐던 게임이자 때로는 눈이 귀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이라는 말조차 꺼내는 것도 조심스럽고,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과 다른 모습이라 당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소울메이트를 소개하는 이유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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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메이트 리나&하나에서 스마트 폰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우미 견이다. 왼쪽과 오른쪽, 앞과 뒤, 정지와 진행 등 도우미 견의 행동 패턴이다.

사실 모든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소울메이트 리나&하나에게 불편함으로 작용한다. 바로 그 이유는 게임을 이용하는 대상이 일반인이 아닌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임 전반적으로 친절한 설명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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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게임을 통해 체험하고 싶다면 눈을 감고, 오로지 듣는 것으로 게임을 해보기를 바란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듣는 것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누군가는 이렇게라도 즐길 수 있는 게임에 감사할 것이다.

분명 앞을 볼 수 있는 일반인은 소울메이트 리나&하나가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각장애인을 위한 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체험을 통해 이들의 불편한 점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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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게임은 한국 시각장애인 연합회와 한국 장애인도우미견 협회로부터 시나리오를 검수받았다. 시각 장애인이 평소에 겪을 수 있는 것을 게임으로 풀어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첫발을 내디딜 때의 두려움, 이를 게임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면 소울메이트 리나&하나는 재평가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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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당연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누리던 볼 수 있는 즐거움. 미처 알지 못했던 볼 수 있는 소중함을 일깨워준 게임 '소울메이트 리나&하나'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 주변에 시각장애인이 있다면 소울메이트 리나&하나를 추천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잠시 체험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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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소울메이트 리나&하나
 개발 : 다누온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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