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Zaif INO에 등록된 Two Bunny Girls NFT(일러스트 레이터 : Kenichi Tanaka) / 자료=카이카 파이낸셜 홀딩스

러닝메이트로 세븐라인랩스 앞세워 Zaif INO 개방



마브렉스(MBX)가 상장된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 자이프(Zaif)의 본진이 움직인다. 자이프의 거래소 토큰 카이카 코인(CICC)으로 NFT를 살 수 있는 자이프 아이엔오(Zaif INO)의 실증 실험 범위를 국내까지 확대, 일본 한정 마켓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다.

29일 카이카 디지털, 카이카 파이낸셜 홀딩스 등에 따르면 e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 미라클 플레이를 운영하는 세븐라인랩스(SevenlineLabs)와 협력한다. 이로써 세븐라인랩스는 국내 모바일 게임의 NFT를 Zaif INO에 등록하고, 카이카 디지털은 국내 거래소 상장을 준비해 카이카 코인 보급을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카이카 코인 기반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사와 P2E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국내 개발팀을 상대로 카이카 코인을 적극적으로 소개, 일본 시장 입성과 현지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카이카 코인 시세 / 자료=코인게코

우선 자이프는 카이카 그룹 자회사 카이카 디지털이 운영했던 거래소로 지난해 10월 쿠심(kushim)이 인수, 주인이 바뀌었다. 앞서 언급한 Zaif INO는 카이카 디지털의 자회사 '카이카 파이낸셜 홀딩스'가 운영하는 NFT 마켓으로 일본 암호자산 업계가 IEO와 함께 먹거리로 실증 실험을 진행 중인 INO를 앞세웠다.

INO는 IEO처럼 Initial NFT Offering로 거래소가 직접 NFT를 발굴하거나 민팅 크루를 선정, 폐쇄적인 NFT 사업이다. 누구나 올릴 수 있는 NFT 마켓과 달리 사업자가 지정한 NFT만을 등록할 수 있고, 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NFT 마켓처럼 특정 암호화폐만을 사용할 수 있지만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어 일종의 안전장치로 사용한다.

카이카 코인은 일본에서 영업 중인 바스프 토큰 ▲후오비 토큰(HT) ▲오케이비(OKB) ▲빌드 앤 빌드(옛 바이낸스코인, BNB) ▲FTX 토큰(FTT) 등과 거래소가 발행한 거래소 토큰이자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다.

자이프 INO와 세븐라인랩스의 사업 구조도 / 자료=카이카 디지털

카이카 그룹은 거래소 사업을 시스템테크놀로지아이(쿠심)에 양도했고, Zaif INO로 카이카 파이낸셜 홀딩스와 카이카 테크놀로지스를 투입해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즉 NFT 사업보다 금융기관 시스템 개발 노하우를 블록체인 사업에 접목, 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카이카 코인의 재단은 카이카 그룹이지만, 카이카 테크놀로지스가 개발과 발행, 거래소 자이프의 유지 보수까지 책임지는 실질적인 카이카 그룹의 블록체인 특화 사업자인 셈이다.

다만 카이카 그룹과 협력하는 세븐라인랩스의 역량에 따라 현지 시장에 소개된 NFT와 판매 수치에 따라 사업 방향성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속칭 일본에서 통하는 게임의 NFT가 아닌 이상 외면받을 수밖에 없고, 팬덤이 무조건 NFT를 산다는 확실한 보장도 없다.

자이프 INO에 등록된 NFT / 자료=카이카 파이낸셜 홀딩스

겉모습만 본다면 카이카 코인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아스타 네트워크(ASTR)와 오아시스(OAS) 등과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의 입성으로 묶일 수 있지만, 이면에는 카이카 테크놀로지스의 기술 축적을 위한 시험대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