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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시작 전에 발생해 협약 위반 아냐|프로젝트팀 권고 외 후속 조치 없어


지난달 업비트에 상장한 위믹스(WEMIX)의 거래일시 공개와 관련, 업비트 측은 "거래시간을 공개한 사항은 업비트와 프로젝트팀이 거래지원 관계에 있지 않아 '업비트 가상자산 거래지원 종료 정책'과 관련된 협약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는 지난달 11일 업비트의 원화마켓에 상장하면서 프로젝트팀 실수로 거래시간을 미리 공개했다. 이를 두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정보 유출에 따른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업비트 관계자는 "위믹스에 소명을 요청했고, 위믹스는 “내부적으로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었습니다”라고 업비트에 설명했다. 위믹스는 트위터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업비트에 설명했고, 소명 내용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라며 "프로젝트팀과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당시 업비트는 '위믹스(WEMIX) 거래지원 개시 시간 관련 의혹에 대한 안내'를 통해 타임 테이블을 공개했지만, 업비트가 위믹스 재단의 공식 트위터의 트윗 삭제를 요청하기 전까지 대략 31분의 공백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31분의 시간이 짧아서 문제 될 게 없다고 설명하지만, 혹자는 빗썸을 비롯한 다른 거래소에서 매수해 상장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참고로 위믹스는 1월 11일 빗썸의 원화마켓을 기준으로 ▲시작가 5,620원 ▲고가 10,340원 ▲저가 5,335원 ▲종가 7380원 등 업비트 상장 이슈가 없었다면 신저가를 갱신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문제는 후속 조치다. 거래 시작 전에 발생한 이슈였음에도 업비트의 '거래지원 후 가상자산 관리 체계'와 '가상자산 거래지원 종료 정책'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 결과 제2의 위믹스처럼 프로젝트팀의 실수가 시세에 영향을 주는 이슈도 대응 가이드라인 없이 '권고'에 그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비트 관계자는 "프로젝트팀과 거래지원 시간을 협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위믹스 사례처럼 프로젝트팀의 실수로 투자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젝트팀에 주의를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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