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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뭐 크랙 버전이 나와도 무덤덤하다. 누군가는 이벤트(?)지만, 그들에게는 일상이니 말이다.

이번엔 단돈 1,000원도 되지 않는 999원 게임 '던전 999F'가 희생양이 됐다. 던전 999F는 평범한 클리커 게임으로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코웃음을 칠 10,000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것으로도 만족한 1인 개발사의 작품이다.

기껏 크랙 버전이 수정과 골드 무한에 불과하지만,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댓글을 보면 가관이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업로드 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등 도대체 무엇에 감사하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던전 999F의 게임 소개 페이지를 보면 '죽기전에 꼭 한번은 해봐야한다는 화제의 게임'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그렇게 크랙이 하고 싶었으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크랙)해봐야한다는 화제의 게임'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면 덜 미웠을 것이다.

예전부터 공유 사이트의 심각성을 경험했던 터라 인디게임이 희생양이 되는 것도 대수롭지 않을 정도다. 누군가의 행복은 누군가의 불행이 된다는 것을 아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그럼에도 자고로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 원래 미친 개 눈에는 몽둥이만 보인다.

*도움말 : 미친개는 합성어로 보아 붙여 씁니다. 그러나 미친 정도가 (완 전한, 조금인, 거의, 아주, 약간인) 개를 뜻하는 완전히 미친 개는 띄어 씁니다. 그러나 '아주 미친개 취급을'처럼 쓰일 때는 붙여 쓰지만, '아주, 미친개 취급'처럼','를 쓰면 더 읽기 쉽습니다.

출처 : 부산대학교 인공지능 연구실-나라인포테크, 맞춤법 검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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