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에 출시한 Sticky Studios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페셜 옵스(Suicide Squad: Special Ops). 8월 4일 개봉을 앞둔 동명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슈팅 게임으로 전형적인 영화 홍보 게임이다.
이전에도 워너 브라더스는 자사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게임부터 출시, 또 하나의 악명을 가진 회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영화 소재의 모바일 게임 패망 원인을 분석할 때 좋은 사례가 워너 브라더스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번에 출시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페셜 옵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PC 버전으로 인앱 결제없는 평생 공짜로 출시했다.
게임은 원작 캐릭터 중에서 데스샷(라이플), 할리퀸(야구 방망이), 디아블로(불) 등 총 3명의 캐릭터만 등장한다. 게임 방식은 생존을 위한 좀비 때려잡기 스타일의 무차별 액션 게임이다.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무기가 다르고, 3명이 스쿼드처럼 움직이는 팀 플레이다.


단 몬스터 웨이브가 끝날 때마다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으며, 최후의 1인까지 살아남아서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특정 지역에서 몬스터를 모두 처리하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중간에 보급을 통해 체력과 공격력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전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화 홍보를 위해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나 배경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스토리는 없다. 게임 내에 트레일러를 노출하고 있으며, 자신의 플레이를 녹화 기능으로 에버 플레이에 공유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등장한 워너 브라더스의 만행을 생각한다면 그나마 괜찮은 그래픽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개발사인 Sticky Studios가 출시한 게임 중에서 제일 나아 보인다는 것일 뿐 기존 동종 유사장르의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한참 떨어진다.
그래서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이름도 없다면 거들떠보는 것이 아까울 정도의 게임이라 플레이 타임도 짧다. 랭킹 보드에 자신의 플레이스코어를 등록한 이후에 이어 하기도 없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저 몬스터가 등장할 때 타이밍과 주요 공격이나 사격 지점에서 디펜스 모드처럼 말뚝 공격을 하면 몬스터 웨이브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게임이 가진 콘텐츠의 볼륨이 생존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됐지만, 그래픽 효과와 안정성은 iOS 버전이 우월하다. 일반적으로 같은 게임이라면 아이폰에서 실행하면 전혀 다른 게임처럼 느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또 지원언어에 한글은 빠져 있지만, 영어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은 없다.


영화 홍보를 위해 등장한 게임이라 플레이 타임은 30분 남짓, 딱 두 어판만 플레이하고 지우는 것이 상책인 게임이다. 애초에 워너 브라더스의 모바일 게임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그나마 날이 더울 때 자비없는 무차별 액션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쯤 해볼만 한 게임이다. 그 외는 그냥 기존에 하는 게임이 있다면 계속 플레이하는 것이 좋겠다.
iOS
안드로이드
![]() | 이름 :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페셜 옵스 개발 : Sticky Studios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PC 비고 :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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