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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말왕자로 알려진 USAYA가 출시한 희대의 괴작 래디시걸(RadishGirl, 원제: 大根にしがみつく女子高生). 괴작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래디시걸은 유난히 돋보인다.


여고생과 무의 조합이 희한하다. 여기서 말하는 무는 설렁탕 맛집의 깍두기, 무국의 그 무다. 여고생이 왜 무를 타고 올라가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작 플레이를 시작하면 이유보다 무의 수염(?)을 피해 올라가고 있는 여고생의 모습을 목격한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이유를 묻지 마라. 그저 그냥 하면 된다. 특별한 미션이나 퀘스트가 없어도 그냥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처럼 무의식적으로 플레이를 반복한다.


처음에는 황당함 그 자체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몇 번의 무를 클리어하면서 연이어 플레이하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한다. 이 게임에서 스테이지는 무로 표기하며, 스테이지마다 재미의 변곡점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시야를 가리는 선글라스나 새, 밑에서 여고생을 쫓아서 올라오는 고릴라, 속도가 느려지거나 화면의 배치가 기이하게 바뀌는 각종 아이템 등 스테이지마다 변수가 존재한다.


이러한 변수를 극복, 무사히 완주하면 게임 플레이의 1차 목표를 달성한다. 이후 유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각종 변칙 플레이를 통해 최종 스테이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단지 플레이 도중에 등장하는 뿌리만 조심한다면 게임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그저 뿌리만 피해서 고지만 점령한다면 다음 스테이지에 입장할 수 있는 덕분에 작정하고 플레이한다면 최종 스테이지 정복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임을 조금 더 즐겁게 하고 싶다면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효과음과 배경음을 감상(?)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상할 정도로 실패하는 소리가 찰지며, 흡사 어렸을 적에 듣던 운동회 느낌의 음악이 묘하게 플레이에 몰입을 도와준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유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여고생이 입장이 되어 그저 무의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는 것만 기억하자.




이름 : RadishGirl

개발 : USAYA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무녀


iOS

https://goo.gl/fyctMx


안드로이드

https://goo.gl/FgysXF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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